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故 데니스 텐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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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故 데니스 텐 추모 사진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1.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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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재단 주최, 11월 6~1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구한말 시기 일제에 항거한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
재외동포재단 “데니스 텐 선수는 1937년 강제이주로 러시아와 중앙아에 정착한 고려인동포의 자존심”
11월 7일 오전 11시 열린 데니스텐 추모 사진전 'D10 WORLD' 오픈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다빈 선수, 김연아 선수, 김대환 외교부 재외동포과장, 데니스텐 양친, 바크트 듀쎈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사진 재외동포재단)
11월 7일 오전 11시 열린 데니스텐 추모 사진전 'D10 WORLD' 오픈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다빈 선수, 김연아 선수, 김대환 외교부 재외동포과장, 데니스텐 양친, 바크트 듀쎈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사진 재외동포재단)

지난해 7월 불의의 사고로 25살 나이에 요절한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 고(故) 데니스 텐 선수를 기리는 추모 사진전<D10 WORLD>가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열리고 있다.

구한말 시기에 일제에 항거한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인 데니스 텐 선수를 기리는 이번 전시회는 카자흐스탄 데니스텐재단이 기획·주관하고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전시회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한 데니스 텐 선수의 모습, 동료 스케이터들과 지인들의 회고 영상,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소품 등 120여 점이 전시됐다. 

11월 7일 오전 11시 열린 오픈식에는 듀쎈바예프 바끗 주한카자흐스탄대사, 김대환 외교부 재외동포과장, 김연아 선수, 최다빈 선수, 올댓스포츠 및 재외동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를 후원한 재외동포재단의 한우성 이사장은 “데니스 텐 선수는 1937년 강제이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정착하게 된 고려인동포의 자존심이었다”면서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고려인 선조들의 영웅적 삶과 스포츠스타였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