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몰지 말라” 불법체류 중국동포 강제출국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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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몰지 말라” 불법체류 중국동포 강제출국 유예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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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조선족교회목사 -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

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는 4일 오후 서울구로구 교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체류 중국동포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서경석 목사는 “불법체류 중국동포는 장기적으로 줄여나가야 하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강제출국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들이 중국에 돌아가서도 생계를 꾸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선족교회 측은 중국동포가 법무부에 1천만원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강제출국 기한을 1년간 유예해 그 기간 직업교육을 받아 중국으로 출국 뒤 중국내 한국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한중수교(1992년) 이전 입국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것과 유일한 혈육인 딸이 국제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을 때 부모도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족교회는 21일 이같은 요구사항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음달 장기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