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의 작은음악회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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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의 작은음악회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9.10.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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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30주년 맞아, 교민 및 현지인 초청해 한반도 통일 염원하는 음악회 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황춘자)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교민과 현지인 120여 명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독일 통일 30주년을 바라보며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황춘자 단장은 음악회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합창단의 마음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의 소망이 하나 돼 꼭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 21대 단장으로 선출된 황춘자 단장은 창단 1986년부터 34년간을 합창단에 몸담고 있는 유일한 창단단원으로서 8대(1995-1997) 단장을 역임했다.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 이한일 부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2차 대전 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는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에게 매우 소중한 모델”이라며 “오늘 음악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한반도 평화의 당위성을 주위에 널리 알려 현지인들의 지지와 관심을 모아주시는 것도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힘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첫 무대는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은 합창단의 합창으로 멘델스존의<노래의 날개 위에>, 슈베르트의 <음악에 붙임>과 <송어>를 원어로 부르며 차분한 음색과 조화로운 화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는 바리톤 최성재(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 재학중)와 홍용민(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수료) 테너 권기덕(한양대 졸업)과 방명원(이탈리아 프로시노네국립음악원 수료)의 독창 무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Die Tote Stadt> <청산에 살리라> <돈 지오바니> 등을 부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무대는 화사한 한복으로 갈아입은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원들이 ‘축배의 노래’와 ‘행복한 산책’ ‘비목’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피아니스트 정재표(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수료)와 첼리스트 천정민(트로싱엔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수료)의 협연에 관객들은 “주가베(Zugabe, 재창)”을 외치면 환호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피아니스트 정재표와 첼리스트 천정민의 협연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마지막 무대는 합창단이 <남촌> <그리운 금강산> <경복궁타령> <아리랑>으로 열기를 더했고, 출연진 전원이 관객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제창하며 ‘통일로 가는 길목’ 작은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음악회는 재외동포재단과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및 각 지역언론사가 후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지난 9월 2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Haus der Choere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 후 출연진 전원 기념촬영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