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공존방안 심도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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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존방안 심도논의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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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반도평화포럼

한민족을 중심에 두고 동북아의 사회, 문화, 역사 공동체부터 재외동포의 역할, 한류, 스포츠 교류까지 폭넓고 심도깊게 살펴본 연구 발표회가 열렸다.

제3차 한반도 평화포럼은 중국, 러시아와 국내의 동북아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10월 21일 한국언론재단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동북아 사회·문화 및 경제공동체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한반도 평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시민의 신문, 통일정보신문이 후원했다.

개회식은 이창걸 한반도 평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서영훈 상임고문의 개회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격려사, 이중 숭실대 총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동북아 사회 문화공동체 추진 방안과 관련해 연변대 김관웅 교수의 ‘동아시아를 휩쓰는 한류 열풍에 대한 문화적 해독’발표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교수는 부정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한류가 중국내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목소리가 함께 있음을 지적했다.

‘한류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 중국대학생들 중 10.7%만이 ‘시간이 길 것이다’라고 답했고 55.36%는 부정적인 답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류는 아전인수식으로 마케팅 기회의 확산이나 문화적 우월감의 확인기회로 사용하기보다는 동아시아 각국 사이에서 문화생생의 논리를 견지할 것을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동북아 스포츠 교류문화 모델 구성’과 관련한 김동선 경기대교수, 김영웅 연변대 교수의 발표도 매우 의미있는 연구로 주목됐다. 3주제로 진행된 ‘동북아 역사공동위원회 구성의 필요성’과 관련한 발제와 토론은 시기적인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한반도 평화운동본부는 2000년 10월 30일 창립했고 중국 연변대 동북아국제정치연구소와 학술교류협정서 체결 및 활동, ‘기러기우리민족장학회’운영, 연변대 조선족 대학(원)생들에 대한 교육사업들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