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중무휴 영사콜센터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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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연중무휴 영사콜센터 개통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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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땐 '국가별코드-800-2100-0404'

신고 즉시 재외국민보호센터, 공관 연결
해외안전 홈페이지(
www.0404.go.kr) 신설


해외에서 위급시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영사콜센터'가 개통됐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5일 해외에서 사건, 사고 및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직통 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영사콜센터는 해외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재외 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객을 비롯한 단기 체류자, 영주권자 등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동포들은 누구라도 콜센터에 연결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국가별 접속코드를 누른 후 800-2100-0404(영사영사)를 누르면 콜센터 직원과 바로 통화할 수 있다. 요금은 수신자 부담이 원칙.

콜센터에 위급상황이 신고되면 민원인의 전화를 받은 상담원이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즉각 해결해주고 즉시 처리가 어려울 경우에는 재외공관이나 재외국민보호센터(낮), 외교부 당직실(밤)에 연락을 취하게 된다.

외교부는 현재 전 재외공관과 외교부 당직실에 설치돼 있는 24시간 비상 전화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재외국민보호센터의 사건 접수 업무를 분리, 전문화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통신 장비와 10명의 직원으로 출발하는 '영사콜센터'는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인 외교부 자체 영사콜센터 준비 단계에서 영사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판단, 한국통신과 손을 잡고  미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교부는 우선 시급한 사항들에 대해 제한적 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4월 외교안보연구원내에 자체 콜센터를 마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직원도 25명으로 증원해 콜센터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지난 1일 콜센터 시연회에서 "강도나 강탈 등 자기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 혹은 재산상의 손해를 입게 됐을 때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콜센터 개통과 함께 '영사서비스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정부혁신위나 관계부처와 협의해 영사인원을 늘리도록 검토중이며 보다 친절하고 원활한 영사서비스를 위해 영사전문 보조 인력을 현지에서 대폭 채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콜센터 개통과 함께 다음달 15일부터 해외안전 정보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www.0404.go.kr)도 개설, 운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