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편집 : 2019.8.20 화 17:13
뉴스한국
화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강산…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고려 말부터 조선 말기까지 국내외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 점 전시
이현수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22  14:12: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7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통해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우리나라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화가가 경험한 실제 경치가 어떻게 그림으로 옮겨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화가들의 창작과정을 따라가며 화가의 시선과 해석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며,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실재하는 산수를 그리다’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 전기·중기 실경산수화의 전통과 제작배경을 살펴본다. 우리나라 실경산수화의 전통은 고려시대로 올라가지만, 그 제작이 활발했던 것은 조선시대였다. 조선의 실경산수화는 관료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나 별서도, 회화식지도 등 다양한 회화적 전통과 유교문화, 한국만의 독특한 풍수개념 등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재일동포로부터 기증받은 16세기 작품 <경포대도>, <총석정도>가 최초로 전시돼 실경산수화의 오랜 전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통해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우리나라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다.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 중 <만물초>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2부 ‘화가, 그 곳에서 스케치하다’에서는 여행을 떠난 화가들이 현장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그린 초본이 펼쳐진다. 1788년 정조의 명을 따라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1745~1806 이후)의 <해동명산도첩>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 유람을 하며 남한강의 풍경을 스케치한 정수영(1743~1831)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밑그림인 초본은 화가가 본 경치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의 결과로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제3부 ‘실경을 재단하다’에서는 화가가 작업실로 돌아와 초본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산과 계곡, 바다, 나무와 바위, 정자 등의 경물을 재구성하며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그림 속 화가의 위치를 상상하며 그들의 시점과 구도의 관계를 짚어보고, 화첩, 두루마리, 선면 등 다양한 매체에 따른 구성과 여정의 편집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제4부 ‘실경을 뛰어넘다’는 화가가 경치를 재해석해 실제 모습에서 자유로워지거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에 주목했다. 화가들은 실경을 뛰어넘어 형태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과감하게 채색하고 붓 대신 손가락, 손톱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나아가 원근과 공간의 깊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화가들이 고민했던 흔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화가의 치열한 구상과 예술적 실험 끝에 완성된 실경산수화는 우리 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진 정선이나 김홍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노영, 한시각, 김윤겸(1711~1775), 김하종(1793~1878 이후), 윤제홍(1764~1844 이후) 등은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강산을 바라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실경을 표현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통해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우리나라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다. 김윤겸의 <영남기행첩> 중 <극락암>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특히 이번 전시는 ‘귀로 듣는 전시’로 오디오가이드를 적극 권장한다. 기기를 제공하는 유료 가이드온 서비스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료 전시안내 앱을 통해 쉽고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작품 감상에 몰입할 수 있다.
 
또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주제전시 및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두 개의 주제전시 <그림과 지도 사이(7.2.~11.3.)>, <관아와 누정이 있는 그림(7.9.~11.10)>가 진행 중이며, 이와 더불어 4차례의 연계 강연회를 통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경산수화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전시 누리집(http://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
문재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
2
민주평통 서남아협, 18기 임기 마무리 ...
3
[역사산책] 발해의 본래 이름은 ‘대진국...
4
선양서도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5
‘대만 한인 100년사’ 출판기념회 광복...
6
싱가포르서 광복 제74주년 경축행사 열려
7
월드옥타, 미국 라스베가스 지회 설립
8
제1회 미얀마 한식콘테스트, 양곤서 개최
9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발표…...
10
광복절 기념 ‘푸네 한-인도 골프대회’...
오피니언
[역사산책] 발해의 본래 이름은 ‘대진국’
고구려가 패망할 때 ‘후고구려’의 깃발을 세우고 일어난 사람은 대중상과 그 아들 대조영
[법률칼럼] 유승준 판결의 의미 (2)
따라서 현재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이야기들과는 달리, 유승준은 관광비자로도 한국에
[우리말로 깨닫다] 사람을 만나며 살다
세상을 산다는 말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과 같은 말로 보입니다. ‘살다’와 ‘사람’은 같은
한인회ㆍ단체 소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03173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711호(내수동, 대우빌딩)  (주)재외동포신문사 The overseas Korean Newspaper Co.,Ltd. | Tel 02-739-5910 | Fax 02-739-5914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129 | 등록일자: 2005.11.11 | 발행인: 이형모 | 편집인: 이명순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명순 
Copyright 2011 재외동포신문. The Korean Dongpo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