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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여름영화제서 ‘한국영화 100주년 조명’‘서울’ 주제로 시대별 장르별 다양한 한국영화 총 32편 상영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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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13: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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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7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 ‘브뤼셀 여름영화제(L’HEURE D’ETE): 서울’이 진행 중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브뤼셀 여름영화제’는 브뤼셀 시청과 브뤼셀 소재 예술극장 시네마 갤러리가 함께 개최하는 벨기에 대표 여름 영화축제다.

▲ 행사 포스터

이 영화제는 매년 한 나라의 도시를 선정하고 영화를 통해 그 도시와 나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관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고 주벨기에한국문화원(원장 최영진)이 협력해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주요한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해외로의 한국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국내배급사들의 적극적 협력 또한 이번 영화제의 완성도 높은 라인업을 가능하게 해 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벨기에 프랑스어권 최대 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는 이번 행사를 ‘서울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한 여권’이라고 소개했으며, 라 리브르 벨지끄(LA LIBRE BELGIQUE)는 90년대 이후 한국영화를 ‘새로운 물결’이라 표현하며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의 회고전을 영화팬들에게 추천했다.

또한, 네덜란드어권 주간지 브러즈(BRUZZ)는 ‘여름휴가 모드로 즐기는 한국영화’라는 제목으로 브뤼셀 여름영화제를 소개하는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32편의 한국영화들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7월 9일부터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 ‘브뤼셀 여름영화제(L’HEURE D’ETE): 서울’이 진행 중이다.  9일 엘도라도상영관에서 열린 개막식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영화제 개막식은 9일 브뤼셀 시내 UGC 극장 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엘도라도(Eldorado) 상영관에서 개최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레데릭 코르네(Frederic Cornet)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 영화 중 가장 괄목할만한 다양한 영화세계를 제시하고 있는 한국 영화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작 상영 전에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벨기에 영화학교 인사스(INSAS) 학생들이 제작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돼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개막작으로는 미국식 서부영화를 현대적 동력, 기관차 추격극으로 재탄생시킨 한국영화 촬영기술의 기념비적 작품 ‘놈, 놈, 놈’(김지운 감독, 2007)이 선정됐으며 이 영화를 직접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개막식에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7월 9일부터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 ‘브뤼셀 여름영화제(L’HEURE D’ETE): 서울’이 진행 중이다.  개막시글 지켜보는 청중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김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훌륭한 극장에서 제 영화 중 가장 재밌는 영화인 ‘놈, 놈, 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영화의 장르를 구분하는 여러 명칭이 있지만 그보다는 여러분들께서 즐겁게 봐주시면 그것이 가장 기쁜 일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한국인의 정서 ‘한’을 주제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조명하는 기념전시, 이창동 감독의 ‘시’ 상영회와 함께 크로스오버 연주밴드 ‘앙상블 제로(Ensemble O)’의 창작 연주곡을 감상할 수 있는 시네-콘서트 등 다양한 특별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과 ‘반짝이는 박수소리’의 이길보라 감독이 영화제에 초청돼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브뤼셀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야외상영회(9회)는 브뤼셀 여름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 나홍진 감독 등의 화제작은 물론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 고전영화,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나기’,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멜로드라마 ‘야간비행’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가 조명하는 ‘서울’ 그리고 ‘한국’을 ‘제7번째 예술, 영화’를 통해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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