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 마닐라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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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 마닐라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6.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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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 방위사업 기업 참여해 국산 무기체계 소개…방산수출 활성화 기대
▲ 방위사업청은 6월 10일과 11일 한명진 차장과 지저스 아빌라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 공동 주관으로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6월 10일과 11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명진 차장과 지저스 아빌라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 공동 주관으로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주요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이자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국 중 하나로 양국은 1994년 한-필리핀 군수방산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방산군수위원회를 가져 왔다.

한명진 차장과 아빌라 군수획득차관보는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와 군,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협력 세미나'를 필리핀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이를 통해 양국 방산업체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공동위 기간 동안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이오시스템, 대우조선해양, 삼양컴텍, LIG넥스원, 현대중공업 등 국내 9개 방위사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잠수함과 유도무기, 무인기, 경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를 현지에 소개했다.

또 한 차장과 레이문도 엘레판테 국방부 차관은 방산군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을 위한 약정서에도 서명했다. 개정안에는 상호 방산물자의 교환을 추가하는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 차장과 엘레판테 차관은 한국기업인 삼양컴텍과 필리핀 국방부 조병창이 방탄조끼와 방탄헬멧 등을 공동 생산하는 필리핀 자주국방 1호 사업이자 한-필리핀 최초 공동생산시설을 둘러봤다.

한명진 차장은“이번 공동위를 통해 필리핀의 주요 획득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함으로써 필리핀에 대한 방산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