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6회 중국 선양 한국주 행사’ 선양시 일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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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6회 중국 선양 한국주 행사’ 선양시 일원 개최
  • 설인호 기자
  • 승인 2019.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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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한국인회, 선양시, 선양한국총영사관 공동 주최, “일대일로, 신북방정책 연계로 평화와 번영을”
▲ 중국 선양 한국인(상)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선양시 일원에서 ‘제16회 중국 선양 한국주 행사’를 개최했다. 주요내빈 단체사진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중국 선양 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는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선양시 일원에서 ‘제16회 중국 선양 한국주 행사’를 개최했다. 

‘선양 한국주 행사’는 선양시 인민정부와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화평구 인민정부, 선양시 산업전환격상촉진센터, 선양시 상무국이 공동 주관했으며, 재외동포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선양무역관,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한국인회, (사)한강문화복지회 등이 후원했다.

한중 경제·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2002년 시작된 이 행사는 주선양한국총영사관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공동주최로 진행돼 왔다. 특히 사드 여파 등으로 2016~2017년 2년간 개최가 중단된 후 지난해 재개돼 치러진 터라 교민사회에서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개막식(5월 23일-09:30~10:30, K11) ▲한중크로스보더전자상거래협력포럼(5월 23일-10:30~12:00, K11) ▲한중자동차산업합작상담회(5월 23일-13:00~17:00, 용지몽 龙之梦) ▲한중우호연합음악공연(5월 23일-19:00~21:00, 심양음악학원) ▲한국상품전시회(5월 22~26일-롯데백화점) ▲선양서탑미식축제(5월 23~27일-서탑가) ▲제16회 선양한국주 노래자랑(5월 26일-14:00~16:00, 북시장극장) ▲제16회 선양한국주 문화공연(5월 26일-18:30~21:00, 북시장극장) ▲제16회 선양한국주 폐막식 및 축하공연(5월 27일- 18:00~20:30, 만상성) 등이다.

5월 23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측에서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정 국회위원, 유동수 국회의원, 임병진 주선양총영사,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구훈 위원장은 “일대일로 구상과 신북방정책의 연계는 역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끄는 힘찬 물결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동북 3성은 (두 정책이) 접점을 이루는 곳으로, 북방경제협력위의 핵심협력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랴오닝성은 동북진흥전략 등 접경지역 경제발전을 추진 중인 곳이며, 선양은 동북 3성 경제·물류·산업의 중심지”라며 “향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중 삼각 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기대를 피력하며 “남·북·중이 긴밀히 협력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공동 번영과 평화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중이 힘을 모아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대응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임병진 총영사는 “장차 서울역을 출발한 기차가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 단둥(丹東)을 지나 선양으로 연결되면 선양은 한·중 경제무역협력의 핵심지역으로서 동북 진흥과 한·중 협력, 그리고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고, 말을 이은 라종수 회장은 “선양 한국주를 계기로,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동북아시아 시대에 걸맞게 한중이 더 깊은 우정과 교류를 발판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참석자인 먀오즈민(苗治民) 선양 부시장은 “한국주 행사는 심양 국제화 비즈니스의 중요한 창구이자, 한,중교류 협력의 중요 브랜드가 됐다”고 평가하며 “이번 행사의 주제는 융합·교류·협력”이라면서 “한중기업의 협력 통로를 넓히고, 선양의 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선양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시회’와 ‘한국관광홍보전’은 재외동포재단과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지사장 김용재)의 후원으로 마련된 자리로, 50여 개 부스에서 화장품과 식품 등이 홍보·판매됐으며 백화점 외벽에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선양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시회’와 ‘한국관광홍보전'이 개최됐다.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5월 26일에는 선양시 화평구 북시장극장에서는 '선양노래자랑대회’가 개최됐다. 선양시에 거주 교민들의 재능과 노래실력을 뽐내고 한국교민과 조선족동포사회의 단합을 위해 마련된 ‘노래자랑’은 제16회 중국 선양한국주’기간을 맞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의 후원으로 마련된 자리로, 허승재 주선양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 안청락 한중교류문화원 이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교민 및 조선족 동포 약 200여 명의 참가해 저마다의 노래솜씨를 뽐낸 이 대회에서 경합 끝에 15개 팀이 예선을 통과, 유병화(바라볼수 없는 그대, 부상 TV60인치)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고, 박영결(아파도 사랑, 부상 TV55인치)가 금상을, 이재희(공항의 이별, 부상 TV43인치)씨가 은상을, 정만순(장고야 울려라, 상금 인민폐 500元)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 5월 26일 선양시 화평구 북시장극장에서는 '선양노래자랑대회’가 개최됐다. 본상에 입상한 노래자랑대회 참가자들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5월 26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재외동포재단과 (사)한강문화복지회(회장 민경용, 이사장 김영주)의 후원으로 선양시 화평구 소재 북시장극장에서  ‘韓사람곁에 또 漢사람’이라는 주제로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병진 주선양총영사,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장, 길경갑 선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장,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 한국교민과 조선족 동포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양한국인(상)회가 (사)한강문화복지회 민경용 회장과 김영주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사)한강문화복지회는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으며,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장유정, 임진, 조용팔, 랑데뷰, 김우순, 김길환, 김흥기, 강선자무용단, 이진주민요단, 해누리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무대의 흥을 돋웠다.

5월 27일 오후 6시에는 재외동포재단과 중국한국인회(회장 박원우)의 후원으로 선양시 화평구 소재 만상성에서 ‘韓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폐막식과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폐막식에는 임병진 주선양총영사,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장, 박원우 중국한국인회장, 손명식 동북3성한국인(상)회연합회장, 길경갑 선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장,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박해평 선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장, 김성배 선양한국주 추진위원장, 정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선양무역관장, 김용재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장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교민과 조선족 동포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라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쉬운 점은 많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관계에 더 깊은 우정과 교류의 희망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주를 통해 선양시와 (선양의 '코리아타운' 격인) 서탑가(西塔街)가 한류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병진 주선양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작년에 우리가 선양시 정부에 재개를 요청했고, 시간이 촉박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해 행사는 선양시가 빠른 개최를 요구했고 내용도 폭넓어졌다”고 말했다.

길경갑 회장도 축사를 더하며 “백화점 앞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의 시장 반응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면서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성과는 얻었다는 참가기업인의 말을 듣고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순서로는 제16회 선양한국주 공로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가 있었으며, 만찬 후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한국가수 주미, 활기찬, 오서길, 김의영이 화려한 무대로 교민과 조선족동포들의 흥을 돋궜으며 김성배 선양한국주 추진위원장으로 폐막선언으로 제16회 선양한국주 대단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