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 수출 입찰 상담회서 600억원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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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김 수출 입찰 상담회서 600억원 수출 계약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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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수출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작년 대일 김 수출 금액의 42.4%

해양수산부는 5월 10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의 김 관련 단체가 공동 개최한 ‘제25회 대일 김 수출 입찰 상담회’에서 한일 간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 달러(한화 592억 원)의 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수출 계약 물량은 마른 김 460만 속(1속은 김 100장)과 김 조제품 222만 속 등 총 682만 속으로, 우리나라에서 참여한 47개 업체의 출품 물량 전량 수준(99.8%)이다.

최덕부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는 “(예년의 경우) 마른김과 달리 조미김과 김 조제품의 경우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사실상 전량 계약 성사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계약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일본 자국 내 김 생산물량이 감소한 것과 더불어, 우리업체가 일본 수입 업체의 최대 관심 사항인 품질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김 생산량은 15%줄고 가격은 7% 가량 올랐다. 최대 김 생산국인 중국의 경우 주력 품목이 업소용 김이라 우리나라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한편, 일본은 한국 김의 최대 수입국으로, 작년에 우리나라의 김 전체 수출액 5억 2,500만 달러 중 22.5%(1억 1,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김을 수입했다. 이번에 계약된 5,000만 달러는 작년 대일 김 수출 금액의 42.4%에 해당된다.

이규선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올해 10월에 개최될 예정인 ‘한일 수산물무역과장회의’에서 김 수입할당(IQ) 제도 운영상 개선 보완할 사항을 적극 협의해 앞으로도 일본 김 수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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