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D.C편-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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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D.C편-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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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은 두뇌와 재력의 측면에서 가장 안정된 도시

-워싱톤D.C편-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제2부: 대형화로 그로서리 새 문화 펼친다.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얼마전 사업차 워싱톤을 다녀온 시카고 한인 K씨는 "워싱톤 한인상권이 2-3년새 몰라보게 커졌다."  "9. 11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인구가 계속적으로 유입되고 비즈니스의 가격도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K씨는 이어 "요즘 사업가와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메트로폴리탄 워싱톤지역이 매력적인 대도시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3개주를 하나로 묶는 이 일대 상권규모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하는 듯 하다."고 전망했다.


 미 합중국의 수도 워싱톤D.C를 축으로 한 버니지아, 메릴랜드 메트로폴리탄 상권이 초대형 단일상권으로 자리잡으면서 이 지역 한인들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3개주를 하나로 묶는 이 거대 단일상권은 무한한 시장성과 탄탄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신규 이민자 및 타주 한인들의 인구유입을 급증시키면서 이 일대 한인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 한인인구 유입현황과 한인타운: 현재 버지니아와 매릴랜드, D.C에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 워싱톤의 한인인구는 10만-1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수치는 1990년대 한인 인구센서스 6만명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숫자로 하이텍과 생명공학 산업이 진출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이후부터 2천년을 전후해 한인인구가 급격히 팽창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일대에서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를 꼽는다.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락빌과 실버스프링 지역에 한인들이 몰려있고,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애난데일과 훨스쳐스지역에 코리안촌이 형성돼 있다. 특히 훼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지역은 워싱톤 한인 최대 밀집상업지역으로 200여개의 한인상가와 5천여명의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워싱톤의 매력과 특성: 워싱톤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워싱톤의 매력으로 가장먼저 꼽는 것은 안정된 경제와 수준높은 교육환경, 수려한 자연환경이다.


한인들의 비즈니스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안정된 경제에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D.C의 초대형 상권이 30-40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1일 생활권으로 묶여져 있는데다가 D.C안에 있는 '연방정부의 존재'와 뉴욕다음으로 큰 항구도시 '볼티모어'의 경제력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C안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대사관과 국제기관 근무자수는 약 4만명. 여기에 국방산업 계약자와 자문회사, 두뇌집단등을 포함하면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 공무원과 전문인들의 수요가 타도시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결과는 최근 발표된 센서스조사에도 입증돼 전국 284개 메트로 폴리탄 지역중 워싱톤이 최고의 가계수입을 기록하는가 하면 경영직 비율과 여성취업율에서도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이 지역 한인 기업가들은 "워싱톤은 인구수는 시카고에 이어 4위이지만 구매력은 국내 3위"라면서 "이 사실은 워싱톤이 두뇌와 재력의 종합적 측면에서 가장 안정된 도시임을 상징해 주는 것으로 향후 십수년동안 계속되는 인구유입을 불러 일으킬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거주자들의 탄탄한 경제력에 기초한 수준높은 교육환경 시설과 울창한 산림, 계곡, 강줄기등 한국적인 지형환경등도 한인들의 워싱톤 유입을 가속화 시키는 매력요소로 나타났다. 


◈ 한인비지니스 실태와 특징: 워싱톤 D.C경찰국의 집계에 따르면 D.C내 전체 스몰비지니스 의 53%가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한인들도 타도시와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발업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식품업, 캐리아웃, 세탁업, 주류업, 주유소등으로 서서히 진출해 갔다. 근래와서는 부동산, 융자, 보험, 회계, 법률, 의료분야등 전문적이고 고소득을 지향하는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캐리아웃, 델리점은 워싱톤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인비지니스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공공건물이나 일반회사 빌딩지하 또는 번화한 길목에 자리잡은 델리점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는 간이식당으로 메트로폴리탄지역에만도 1천개의 한인업소들이 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1600개의 식품업소들과 800여개의 세탁업소, 200여개의 주류업소등도 전국적인 조직을 형성해 활발한 단체활동을 벌이면서 메트로폴리탄 전체상권의 50%-80%를 장악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업종들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톤 코리안센터'로 불리는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지역은 워싱톤 전역에서 한인식당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200여개의 한인업소들이 군집형태로 대형상가에 입주해 있으면서 지역 한인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495번 국도 벨트웨이와 395번 국도가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지인데다가 한인이 많이 사는 북버지니아 교외지역과 메릴랜드 교외지역에서 이용이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한인타운으로 번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규기자<skpark@koreadai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