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상태바
오사카,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05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 원코리아 주최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 주제로 열려
▲ 3월 1일 일본 오사카 재일한국 기독교회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와다 하루키 교수(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이 날 심포지엄 패널과 관계자들 (사진 사단법인 원코리아)

3월 1일 일본 오사카 재일한국 기독교회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단법인 원코리아가 주최하고 공익재단법인 원코리아페스티벌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 일 양국 시민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개막인사(정갑수 원코리아페스티벌 대표이사) ▲3.1 독립선언문 낭독(김희정 사단법인 원코리아 대표) ▲기조강연(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토론(패널 박병윤 한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이지치노리코 오사카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 가수 조박 씨) 순서로 진행됐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3.1 독립선언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비판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아시아의 평화, 인류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고 일본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 3월 1일 일본 오사카 재일한국 기독교회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평화로 향해 나아가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문경수 리츠메이칸 대학 특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 (사진 사단법인 원코리아)

앞서 와다 교수는 지난 2월 6일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 지식인 21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다시 사과하고 관련 역사를 반성하며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박병윤 한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독립 선언이 나오게 된 한민족의 도도한 역사의 토양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3.1 독립선언’에 앞서 ‘2.8 독립 선언’이 도쿄 YMCA에서 발표된 것은 유명한 일이지만 사실은 그 전에 만주,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 운동가들의 ‘2.1 독립선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까지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오사카대학에 재학 중인 박원선 학생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우리는 조국남북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며 일본과의 우호친선 촉진을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층 더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