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한국학교 학생들 선두로 만세 부르며 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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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한국학교 학생들 선두로 만세 부르며 가두행진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3.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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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한국인회, 교민과 학생 등 250여 명 모여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 중국 위해한국인(상)회는 3월 1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교민, 학생 등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 가두행진 모습 (사진 위해한국인(상)회)

중국 위해 한국인(상)회(회장 전용희)는 3월 1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교민, 학생 등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조선족노인협회 주원길 회장(회원 60여명), 중세외국인학교 이용규 교장(학생 122명 교사 10명)과 의해한국학교 학생 27명 교사 3명이 참석했으며, 위해한국인(상)회 전용희 회장, 이종국 수석부회장 이하 임원 및 교민들이 참석했다.

김준성(교육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국민의례 ▲대통령 기념사 대독 ▲조선족노인협회장 독립선언문 낭독 ▲웨이하이한국학교 11학년 박주환 학생 기념글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2부: ▲중세국제부 11학년 최영인 학생 기념글 낭독 ▲미니가두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제공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우리민족의 굴곡진 역사의 장면들을 시청했다.

▲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위해한국인(상)회)

칭다오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며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전용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1 만세 운동은 우리에게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출발점이 됐다는 것과 둘째로 3.1만세 운동이 단지 1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주고 있는 바, 이는 우리 헌법 전문에도 잘 명시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위해한국인(상)회)

이어 전 회장은 "100여 년 전에 우리 독립군들이 외치던 구호 중 하나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그 진리는 지금 현재도 변함없는 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부 행사에는 위해한국학교 전혜지 학생과 최영인 학생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참석한 이들과 시대광장을 거닐며 미니가두행진을 펼쳤다. 지난 100년 전 울려 퍼졌던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으며 한국인의 자긍심과 자랑스러운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위해한국인(상)회는 올해에도 각 단체와 정부, 회원사 및 교민을 아우르며 함께 성장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