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으로 자부심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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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으로 자부심 뿌듯”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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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스리스크 노인단 윤 사니슬라단 그리고리치 회장

“동북아 평화연대나 다들 너무 고맙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 노인단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경제적으로 노인단이 너무 어렵다.”

윤 사니슬라단 그리고리치(67) 회장은 기공식이 우스리스크 고려인으로의 자부심을 느끼는 날이라고 말했다. 노인단은 자식들이 없는 어르신들의 장례를 대신 치르고 더 어려운 고려인들을 도와주는 일을 맡고 있다. 회원이 240명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살고 있다고.
 
윤회장은 2살 때 불라디보스톡에서 태어났다. 까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했다가 54년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어려운 시절을 지나왔기에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소중함을 더 잘알고 있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