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 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2018 송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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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2018 송년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12.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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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가진 명문학교, 현재 졸업생들 중국 전역에서 활약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단체 기념사진 (사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는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졸업생 중 현재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동문,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76기 졸업생부터 대학생들까지 80여명의 졸업생들이 함께 했다.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인사말하는 곽미란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회장 (사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곽미란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준 최현(76기) 선배와 천진학우회 안정환 선배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그동안 발전을 이어왔거나 위기의 순간을 경험했을 학우도 있겠지만 서로 격려하고 이끌수 있는 학우회가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곽 회장은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감을 가지고 다함께 멀리 갈수 있는 동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행사 1부는 2018년 한해동안의 학우회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 활동을 계획하는 시간으로 채워졌고 이어진 2부에서는 게임과 장기자랑을 진행하며 학우들사이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우회 사무국장이자 95기 졸업생인 김용 학우는 ‘2018 회고 및 2019 전망’을 주제로 지난 한해 학우회 사업을 회고하고, 새로운 한해를 전망했다.

지난 2017년 12월 출범된 학우회는 사무국을 설립하고, 2018년 한해동안 학우가 운영하거나 근무하는 기업을 탐방하고, 문화강좌 참여, 예술교류행사에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 행사를 적극 추진했다. 또, 심양조선족1중학교 70주년 행사에 대표를 파견하고 의연금을 전달해, 모교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북경시조선족운동회, 전국배드민턴운동회 등 체육행사에 적극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학우회는 다가올 2019년에는 취업·창업지도위원회를 설립하고 정기적으로 학우들의 기업을 탐방하며 다양한 친목행사와 스포츠행사를 조직해 학우들 사이 끈끈한 유대감을 늘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회기 전달 (사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심양조선족제1중학교는 1948년 12월 1일 심양시 교육국에서 박신석, 이태원 씨 등을 파견해 설립한 공립학교로 ‘심양시 조선인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55년부터 요녕성 전지역에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학교가 됐다.

이어 1956년 심양시조선족 제2분교를 설립하면서 심양시 조선족제1중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문화대혁명의 영향을 받았지만 1976년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고, 1978년에는 요녕성 중점학교로 선정됐다.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송년회’가 12월 8일 베이징에 위치한 식당 옥류관에서 개최됐다. 단체 합창 (사진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학우회)

현재 심양조선족제1중학교는 122명의 교직원, 5개 유학생반을 포함한 23개 교학반에 800여명의 학생을 가진 학교로 성장했으며 졸업생들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