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화합과 공존 추석문화대잔치 상황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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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 화합과 공존 추석문화대잔치 상황리에
  • 김용필
  • 승인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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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여 中동포 참여 … 조선족의 위상 드높인 날
“和合과 共存”이라는 대주제하에 열린 9월 28일 추석맞이 한중 문화대잔치가 1만 5천여 중국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초부터 한국사회에 조선족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자는 목적을 갖고 처음으로 재한조선족유학생들이 앞장 서고 가리봉지역민들의 후원하에 이루어진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문화행사는 1부 8명의 한국인으로 구성된 ‘풍물굿패 살판’팀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하여 오후3시부터는 30분간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오동일 회장이 사회를 맡아 ‘화합과 공존을 위한 공동실천덕목 10개조항 선서식’을 갖고 이어 중국동포 김일남 대회장의 인사말과 가리봉상인연합회 김용인 대표, 그리고 조선족사회의 대표 지도자인 리동춘 차이나코리언닷컴 집행회장, 재한조선족유학생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일남 대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가리봉지역상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하고 또 중국동포들에게는 “우리 조선족유학생들이 앞장 서서 조선족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주는데 앞장 서는 만큼 동포들도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통해 한국사회에 도움을 주고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자”고 강조해 말했다.
김용인 가리봉상인연합회 대표는 “교통이 불편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모인 것에 놀랍다”고 말하고 이어서 “가리봉지역민들은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동포여러분 가리봉에 많이와서 거주하세요.” 라고 말해 동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까지 했다.
리동춘 차이나코리언닷컴 회장은 중국 현지의 조선족사회의 역동적인 변화상과 조선족지도b자들의 활동에 대해서 말해주어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리고 유학생 대표로 최해영씨(서울대 경영학과)의 인사말 낭독이 있었다.
연설이 끝나고 바로이어 합동망향제가 실시되었다. 최초로 열린 합동망향제 때에는 유학생대표가 읽는 낭독문을 읽고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포들도 있었고 유학생들을 따라서 고향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동포들도 있었다.
오후 3시 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학생 에술인들이 펼치는 문화공연은 동포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연변가무단 등에서 활동하다 한국에 유학 온 중국 국가급 조선족 예술인들이 펼치는 문화공연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도 컸고 또한 서로 통하는 온정이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문화공연 시간 내내 흘렀다.
한마디로 9월 28일 문화대잔치는 조선족사회의 힘찬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해준 뜻깊은 행사였고, 이에 대한 동포들의 반응도 좋았다. 특히 유학생들이 앞장 서서 준비한 행사에 대해서 동포들이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대화합 한마당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