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개국 경찰 공조, 협력 담당하는 국제기구…임기는 2020년 11월까지 2년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1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87차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선임부총재(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총재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형사경찰기구는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1923년 설립됐으며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회원국은 194개국이다.
김 신임 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진행된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쳤으며, 2020년 11월까지 중국의 멍훙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 연락이 끊겼으며, 이후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게 돼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김 총재는 경찰 재직 중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재관,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경기지방청장을 거쳤으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2년 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 2015년에는 부총재로 선출됐다.
김 총재는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경찰청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총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의 열정적인 선거운동이 함께 어우러져 이렇게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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