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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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당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1.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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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개국 경찰 공조, 협력 담당하는 국제기구…임기는 2020년 11월까지 2년

▲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1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87차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선임부총재(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총재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형사경찰기구는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1923년 설립됐으며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회원국은 194개국이다.

김 신임 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진행된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쳤으며, 2020년 11월까지 중국의 멍훙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 연락이 끊겼으며, 이후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게 돼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김 총재는 경찰 재직 중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재관,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경기지방청장을 거쳤으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2년 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 2015년에는 부총재로 선출됐다.

김 총재는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경찰청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총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의 열정적인 선거운동이 함께 어우러져 이렇게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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