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편집 : 2019.1.18 금 23:25
뉴스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장 담그기’ 지정한국 음식문화의 뿌리인 장 담그기 가치 인정받아···30일 이상 지정 예고 거쳐 최종 결정
정소영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2  11:38:1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장(醬)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장(醬) 담그기’를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해 만든 식품인 장(醬) 그 자체의 효능을 넘어,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 담그기’는 ▲고대부터 오랫동안 장을 담가 먹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점, ▲우리나라 음식 조리법이나 식문화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방향으로 연구될 수 있다는 점, ▲한국의 주거문화, 세시풍속, 기복신앙, 전통과학적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 ▲세대 간에 전승되며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는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에 속하며, 삼국 시대부터 장을 만들어서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장을 따로 보관하는 장고(醬庫)를 뒀으며, ‘장고마마’라 불리는 상궁이 직접 장을 담그고 관리하기도 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장은 전통적으로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 부정을 막고자 장을 담근 항아리 밖에 버선과 금줄을 걸어놓은 모습.(사진 문화재청)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발전시켜왔는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장 제조법이다. 또한,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친 후 된장과 간장 두 가지의 장을 만든다는 점, 전년도에 쓰고 남은 씨간장을 이용해 수년 동안 겹장의 형식을 거친다는 점 등은 한국의 장 담그기가 갖는 특징이자 독창적인 대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장 담그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각 가정을 중심으로 현재도 자연스럽게 전승되고 있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제133호)’, ‘제염(제134호)‘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30일 이상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정소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
캄보디아 출신 한국 당구 최강자, 스롱 ...
2
[기고] 수소에너지 시대
3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신년 오찬회와 특...
4
김현미 국토부 장관, 폴란드와 스페인 찾...
5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
6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독일과 세계선수권...
7
‘제18차 세계한상대회’ 10월 22~2...
8
올해 공적개발원조 예산 3조 2,003억...
9
아프리카 민주평통, 케이프타운서 새해 맞...
10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 신년하례식 ...
오피니언
[신년사] 남북이 함께 사는 길
2018년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로 행복했다. 4월 27일, 5월 26일, 9월 18일
[법률칼럼] 사증(비자)을 받을 권리 (1)
중국 동포 여성 A는 한국 남성과 위장결혼을 하여 한국에 입국하였다가 이혼한 후, 다른
[우리말로 깨닫다] 아버지와 닮았다
‘아버지’는 18세기에 돌연 등장한 어휘입니다. 모음조화라면 ‘아바지’가 되어야 하는데
한인회ㆍ단체 소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03173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711호(내수동, 대우빌딩)  (주)재외동포신문사 The overseas Korean Newspaper Co.,Ltd. | Tel 02-739-5910 | Fax 02-739-5914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129 | 등록일자: 2005.11.11 | 발행인: 이형모 | 편집인: 이명순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명순 
Copyright 2011 재외동포신문. The Korean Dongpo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