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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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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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학회, 전남대 통일교육센터와 함께 평화통일정책 포럼

▲ (사)재외한인학회는 10월 18일 전남대 통일교육센터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평화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재외한인학회)

(사)재외한인학회(회장 김재기)는 10월 18일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전남대 통일교육센터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평화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첫 번째 발표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장태한 교수(김영옥연구소장)가 맡았다. ‘미주 한인들의 통일운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 교수는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과 같은 한인 2세 전문직들이 중심이 돼 한인들의 풀뿌리 통일운동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들의 정치력 신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는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수많은 공공장소에 소녀상을 세운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유진(버클리 음대) 통일교육위원의 ‘미국 한국학교의 차세대 통일교육-보스턴의 사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정 위원은 바이올린을 활용한 한인 2세를 위한 평화교육 사례를 전달하며 한반도 분단과 통일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연주자와 함께 유튜브 업로드 용으로 제작한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정 위원은 이 영상이 한인 2세뿐 아니라 타 민족에게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 (사)재외한인학회는 10월 18일 전남대 통일교육센터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평화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미국한국학교의 차세대 통일교육:보스턴의 사례’ 를 주제로 발표하는 정유진(버클리 음대) 통일교육위원 (사진 재외한인학회)

유표근 박사(전남대)는 ‘세계한상과 남북경협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북제재의 해제를 전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북 경제협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박사는 대표적 한상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평양무역전시회를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세계한상네트워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사)재외한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기 전남대 교수는 ‘세계한상네트워크 활동 남도 글로벌 한상 육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중단기 해외 인턴과 연수사업을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지역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에서 나고 자란 차세대들도 부모들의 고향 청소년들과 상호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이런 사업들을 전라남도의 ‘글로벌 전남한상 육성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형식 INT소프트 본부장은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GKN)사업에 대한 탐색적 분석:코리안넷과 한상넷’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분석 내용을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행정안정부에서는 특정 업체의 종속성 심화와 사업별 공통 컴포넌트 중복 개발을 막기 위해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공용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준으로 보다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사 후, 김재기 재외한인학회장은 이번 포럼을 주최하게 된 데 대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리한 가운데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제시되지 않아 보다 구체적인 주제 별로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