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무관심에 동포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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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무관심에 동포들 불만"
  • 김제완기자
  • 승인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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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다녀온 홍준표의원 "참정권문제 헌법소원 내겠다."
미국동포사회를 돌아보고 귀국한 홍준표의원은 노무현정부에 대한 동포들의 우려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의 반미분위기때문에 양국관계가 나빠지면 동포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층이 두터운 미국 동포사회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홍의원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됐을까 궁금했다. 그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났다.

8월말부터 약 3주간에 걸친 홍의원의 미국방문길은 동포간담회를 다섯차례나 가진 것에서 보이듯이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뉴욕 LA 시카고 워싱턴 애틀란타등 주요도시에서 한인회장등 각급단체장들을 만났다.

홍의원이 전하는 재미동포들의 한국정부에 대한 불만은 역대정부가 동포문제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앞으로 동포사회의 여론을 반영해 참정권 병역법등을 중심으로 동포들을 위한 입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숙의원이 준비중인 재외동포기본법제정도 동포를 위한 일이라면 당을 떠나서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물었다.

먼저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해서는 정치적접근과 헌법적 접근등 두가지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중에서 먼저 헌법적 접근을 택하겠다며 미주총연 재일거류민단등과 함께 위헌소송을 제기하고 자신이 직접 소송대리인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병역법은 미주동포사회와 의견조율을 더 거치고난 뒤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정출산을 이용해 병역기피하는 것은 법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