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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정화의 특별한 비엔나 연주생활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따라와 친선외교, 교회봉헌, 양로원 위문 연주로 재능기부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harrykim.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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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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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12월,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인 남편을 따라 비엔나로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정화 여사는 비엔나에서 특별한 연주활동을 펼쳐 한인사회와 비엔나 외교가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대사부인(Violinist Frau Ambassador)’이란 애칭을 얻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지난 2016년 12월,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인 남편을 따라 비엔나로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정화 여사는 근 2년 가까이 비엔나에서 특별한 연주활동을 펼쳐 한인사회와 비엔나 외교가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대사부인(Violinist Frau Ambassador)’이란 애칭을 얻었다.

서울예고를 졸업, 보스톤의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에서 학사, 뉴욕 매니스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은 김정화 여사는 미국 시애틀의 노스웨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부악장을 지낸 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귀국했다. 김 여사는 ‘서울챔버 오케스트라’, ‘콰르텟 21’, ‘페스티발 앙상블’ 등에서 실내악 활동을 했고,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예종, 경희대 등에 출강을 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친 바 있다.  

   
▲ 신동익 대사와 김정화 여사가 순복음교회서 방문 예배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김정화 여사가 봉헌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2016년 서울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주 오스트리아 대사로 부임하게 되자, 김 여사는 전문적인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접고 대사부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부임 후 서울예고 동창인 클라겐푸르트 국립음대의 조복주 피아노 교수와 남편인 서세원 바이올린 교수를 다시 만나 그들은 2017년 7월 클라겐푸르트 대학에서 김정화 여사와 함께 특별연주회를 열었다. 이 연주회가 소문이 나면서 여러 곳에서 연주를 청해왔고, 김 여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연주회에 응하기로 했다고 한다.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정종완 회장이 ‘2018년 신년음악회’에 특별연주를 부탁하자 김 여사는 2월 3일 비엔나 무트(MuTh) 콘서트 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쇼팽의 ‘녹턴’, 비에니얍스키의 ‘폴로네즈’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3월에는 비엔나 외교단 친선회에서도 특별연주를 했다.

   
▲ 김정화 여사의 봉헌연주.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2018년 신년음악회’에서 김정화 여사가 특별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또한, 비엔나 한인동포들과 현지인들을 위한 봉헌연주가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비엔나 천주교회(주임 허홍 신부)를 시작으로 5월에는 비엔나 순복음교회(담임 나기창 목사)와 비엔나 장로교회(담임 이주연 목사), 6월에는 정동교회(담임 김효태 목사)에서 봉헌 특별연주를 했다.  김 여사가 봉헌한 연주곡들은 깊은 신앙심으로 ‘천사 케루빔의 찬송’ 등을 작곡한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와 신앙심으로 맣은 미사와 찬송가를 작곡했던 드볼작의 ‘로맨틱 소품’이었다.

봉헌연주는 양로원으로도 이어졌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비엔나 WCN(대표 송효숙)이 비엔나 호헤 바르테 양로원에서 개최한 위문연주에 초빙받아 피아노 신박듀오, 바리톤 안민수와 함께 공연을 했다. 오스트리아의 노인들을 위해 엘가의 ‘사랑의 인사’,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슬픔’을 들려주자 연로자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자신도 가슴 뿌듯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6일 비엔나 전통 민속연회장 호이리거 볼프에서 개최된 ‘한-오 친선협회 2018 연례 모임’에서도 특별연주자로 초빙받아 까미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오치오’ 등을 연주, 양국 회원들의 우의와 친선의 마음을 북돋아 주었다.

   
▲ 비엔나 WCN(대표 송효숙)이 비엔나 호헤 바르테 양로원에서 개최한 위문연주 기념사진.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위문공연을 듣고 즐거워 하는 호헤 바르테 양로원 어르신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그녀는 9월 초 비엔나 콜핑 양로원에서도 위문 연주회를 가진데 이어 11월에도 세인트 엘리자베스 양로원에서 세 번째 양로원 위문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11월 16일 비엔나 무직페라인(Musikverein)에서 개최되는 비엔나 외교단 송년 연주회의 특별 연주자로 초청을 받은바, 이것이 김 여사의 2018년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화 여사가 재능 기부나 봉헌연주를 할 때는 거의 일요일이거나 저녁 시간 이후이기 때문에 신동익 대사가 차를 운전하고 바이올린을 들어다 주는 샤프론 역할을 하게 된다. 힘이 들지 않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신 대사는 “해외근무 시절에 김 여사가 연주를 할 때마다 아이들을 돌보거나 운전을 해주어 이런 일에는 익숙해져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덧붙여 신 대사는 “김 여사가 갖고 있는 재능을 오스트리아의 외교가와 교민들을 위해 활용해 양국 관계와 동포사회의 친선 도모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것이 우리 부부의 작은 보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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