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대형목조건축·산불·산악기상 산림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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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대형목조건축·산불·산악기상 산림협력 확대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8.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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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서 대형 목조건축 설계시공 공동연구 제안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8월 24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3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이 산림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캐나다 양국이 위원회에서 산림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8월 24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3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이 산림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과 캐나다 산림청 존 코지(John Kozij) 통상경제산업국장이 참석해 ▲대형목조건축 설계·시공, ▲목제품 품질표시제, ▲산불·산악기상 공동연구, ▲합법목재교역 증진 등 산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산림협력회의에서 한국 측은 대형 목조건축 설계시공 협력과 산불·산악기상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법으로 목조건물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목조건축 경험이 많은 캐나다와의 목조건축 기술교류는 국내 목조건축 등 목조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청은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해 양국은 산불연구수행 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불관리 및 산악기상 공동연구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측은 목조건축 기준과 연구활동 등을 공유하고 목제품 품질표시제와 산림탄소분야 공동연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산림정책 변경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논의된 사업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목조건축이 활성화돼 있는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대형목조건축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간 활발한 산림분야 교류와 정보공유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