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처음 열린 청소년 ‘나의 꿈’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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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처음 열린 청소년 ‘나의 꿈’ 발표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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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커진다’는 마음으로 약사의 꿈 발표한 윤혜나 학생 1등상 차지

▲ 나의꿈국제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아르헨티나 청소년 꿈 발표제전’이 8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주최하고 아르헨티나한글학교협의회(회장 최경옥)가 주관한 ‘제1회 아르헨티나 청소년 꿈 발표제전’이 8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국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그 인근 지역에 사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했다.

개회식에서 최경옥 아르헨티나 한글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아르헨티나 한국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세울 수 있는 대회가 처음으로 열릴 수 있게 해주신 나의꿈국제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참가 학생들은 각자 가진 순수한 꿈을 편안히 발표하라”고 당부했다.
 
▲ 인사말하는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은 “꿈을 가지려면 그 꿈에 대한 열정,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 그리고 꿈의 성취를 위해 편안함도 희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성익 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의 격려사도 있었다.

이어 모두 11명의 학생들이 각자 가진 소중한 꿈을 발표했다.
 
▲ 1~3등 수상자들과 손창현 이사장(왼쪽 두번째 남성) 그리고 최경옥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아르헨티나한글학교협의회 임원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심사 결과 1등은 약사 가운을 입고 무대에 올라  ‘나누면 커진다’는 뜻을 마음에 담고 있으며 약사가 돼 사랑의 대화와 함께 노숙자를 위한 비타민 나눔도 실천하겠다고 발표한 중3 윤혜나 학생이 차지했다. 2등은 외교관이 돼 온 세계의 어려움을 풀겠다고 전한 고2 홍성현 학생이, 3등은 신경과 의사가 되어 치매 같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치료하겠다고 밝힌 고2 배정아 학생이 수상했다.
 
▲ 1등상 수상자 윤혜나 양의 발표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이외 참가자들의 꿈은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사’(노현수),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돕겠다는 자선사업가’(이성경), ‘헤어 스타일링을 잘해 행복을 줄 수 있는 미용사’(윤쁘리실라), ‘사랑을 나누는 선생님’(최은별), 빈곤층이 많은 나라의 어린이를 돕는 사람(신다현), ‘손톱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에 대화로 힐링하겠다는 네일 아티스트’(김수은), ‘스포츠 분야 기자’(김민주)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옷을 만들겠다는 패션 디자이너’(윤연아) 등이었다.
 
▲ 대회 참가 학생들과 포즈를 취한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심사는 박영 아르헨티나문인협회장과 맹하린 작가가 손창현 이사장과 함께 맡았다. 손 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모두 수준급의 열띤 발표였고 계속 꿈을 향해 정진하라”며 “1등을 제외한 모든 학생은 추후 대회에 재도전을 해도 되고 1~3등 수상 학생들은 나의꿈국제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장학생 지원을 통해 꿈을 향한 후원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현재 44개 국가에서 동포 차세대들이 꿈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인 청소년꿈발표제전을 시행 중이며 다양한 형식의 장학금을 통해 그 꿈이 실현되도록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