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아시안게임 초청장 들고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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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아시안게임 초청장 들고 방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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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기원,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적극 지지에 감사"

▲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7월 26일 외교부청사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레트노 장관이 선물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인형들을 들고 포즈를 취한 강 장관과 레트노 장관 (사진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7월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과 만찬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와 양자 관계 발전 및 한-아세안 협력 증진,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레트노 장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8월18일)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명의의 한국 대통령 앞 초청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남북 단일팀의 참가로 더욱 뜻깊어졌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회담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봄을 가져온 것처럼 아시안게임이 국제 스포츠 경기를 통한 평화의 제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격상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또 지난 4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해 준 점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측은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레트노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며 빈빈(극락조), 카카(코뿔소), 아퉁(사슴) 등 이번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인형을 강 장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