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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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7.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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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조선족 리딩 CEO 참가, 한중경제협력과 한상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논의

▲ 재외동포재단은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와 함께 7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회장 권순기)와 함께 7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전역에서 건설, 제조업, 부동산, 바이오, 서비스, 정보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리딩 CEO’들과 함께 한중경제협력과 한상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이주확)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주중한국대사관 최영삼 공사, 김한규 총영사, 강모세 영사가 참여했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는 중국 외교부에서 주관하고 국가 민정부에 등록된 전국 1급 사회법인기구로 1993년 만들어진 중한경제발전협회가 전신이다. 2016년 5월 지금의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지금까지 중국과 한국에서 여러 차례 한중 민간 고위급 친목 활동과 한중CEO협력전망포럼 등 각종 경제교류활동을 개최한 바 있다.

양국기업투자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간 우의 증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사업가들은 40대와 50대가 대부분이며 조선족사회 또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부를 매우 활발히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은 ‘LANCY’, ‘LIME’‘FLARE’, ‘MOJO’, ‘Z.O.O.C’등 여성복 전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중국 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8억 4천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아동복 전문업체인 ‘아가방’을 인수하기도 했다.

광동 예지아그룹의 남기학 회장은 핸드폰, TV, 차량,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용 정밀광학렌즈를 설계, 제조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 샤오미 등 세계적 전자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전규상 회장이 이끄는 50년 역사의 길림천우건설그룹은 연간 시공능력 200만㎡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북한 내에 호텔 등을 다수 건축한 바 있다.

허송산 회장의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 연구개발 기업이다. 중국 제3주식시장인 ‘신삼판’에 상장되고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중대사업으로 3회(총15년)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삼판(新三板)은 중국 장외 주식시장으로 정식명칭은 ‘전국 중소기업 지분 양도 시스템’이다. 당초에는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촌’입주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장외시장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규모가 4조 위안(약 671조원)대로 커졌다.

박성공 회장은 또다른 제3주식시장(新三板) 상장기업인 하얼빈경공림펌프주식회사의 CEO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강자흡식 펌프는 중국의 석유화학, 전력, 오수처리, 소방 계통에서 높은 지명도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걸 회장은 의료기기, 전자제품, 건축, 미용, 양식업, 생태원 등 10개의 자회사를 둔 커시안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 직접투자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찬 회장은 난분해성폐수처리를 하는 북경하이클린환보유한공사 동사장이며, 북경현대자동차 및 북경현대모비스에 납품, 조립, 서열, 물류업무를 하는 북경집광희특물류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장을 맡고있다.

포럼의 첫 순서는 청루(程路) 중국서부연구및발전촉진회 이사장(前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이 '동북아의 현 상황과 경제발전'에 대해 특별 강연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의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한상네트워크 및 한상CEO포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재외동포재단과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는 이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고 대화 채널을 지정해 서로 긴밀하게 연락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가을 한상대회 기간 중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 재외동포재단은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와 함께 7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오 국빈관에서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인사말하는 권순기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날 권순기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장은 “21세기 경제는 가히 아시아의 경제라고 할수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제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며 “이러한 큰 성과를 얻을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중시하고 지혜를 겸비하며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결협력하고 성실한 중국CEO들, 특히 조선족 CEO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서 “모두 아시다시피, 최근 일부 국가의 무역보호주의로 인해 세계 경제에 불안정한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동북아시아에서는 4.27 판문점 남북회담과 6.12 싱가폴 북미회담이 개최됐으며, 100일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3번 방문하는 등 한반도 긴장 국면은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말했다.

▲ 재외동포재단은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와 함께 7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오 국빈관에서 ‘제1회 중국 한상 CEO 포럼’을 열었다. 인사말하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중 수교 이후 양국관계 발전에 힘입어 중국 내수시장과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춘 조선족 기업이 다수 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미래 한중관계의 가교가 될 중국 내 유력 조선족 기업가들이 한상네트워크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외에도 강학원 심양동우건축보강공정유한공사 사장, 김석순 북경마내상업운영관리유한공사 회장, 김성환 더월드쉐어유한공사 회장, 김용규 길림성두산공정기계유한공사 회장, 김일호 천진호암과기개발유한공사 사장, 김창호 청도창미달전기유한공사 회장, 박광중 흑룡강광중그룹 회장,  심청송 단동항풍상무유한공사 사장, 이림 코리아남원찬음유한공사 회장, 이성일 광주몽도미투자유한공사 회장, 이송미 신생활그룹 사장, 이주확 북경북해건재집단유한공사 회장(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임영송 사천미사과미국제무역유한공사 사장, 조약걸 길림시만리그룹 회장, 최영철 대련영성컴퓨터설계유한공사 회장 최훈 천진구주신라수출입무역유한공사 회장, 표성룡 요녕신성그룹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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