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포 만난 문 대통령, “양국관계 주변 4강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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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포 만난 문 대통령, “양국관계 주변 4강 수준으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7.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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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뉴델리서 동포 150여 명 초청간담회 개최, 신남방정책 강조

▲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7월 9일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인도 동포 15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7월 9일(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인도 동포 15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에서 창업한 청년 최고경영자, 진출 기업인, 한-인도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된 인도인, 명예 총영사, 한국학 교수, 다문화 가정 등 한국과 정서적 거리가 가까운 인도인들도 자리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한국 전 종전 후 포로감시 부대의 일원으로 참전한 91세의 모한 랄 툴리씨와 알라와트 씨도 자리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이 두 분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7월 9일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인도 동포 15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다언어, 다종교, 다인종 국가인 인도에서 동포사회를 형성하고 발전시켜온 동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동포사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경제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뿐 아니라, 평화, 공동번영, 인적교류 측면에서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영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장기 거주를 위한 비자 발급, 체류 허가와 관련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 뒤에는 모디 인도 총리의 배려로 펼쳐진 인도 전통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왕후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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