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뉴델리서 동포 150여 명 초청간담회 개최, 신남방정책 강조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7월 9일(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인도 동포 15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에서 창업한 청년 최고경영자, 진출 기업인, 한-인도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된 인도인, 명예 총영사, 한국학 교수, 다문화 가정 등 한국과 정서적 거리가 가까운 인도인들도 자리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한국 전 종전 후 포로감시 부대의 일원으로 참전한 91세의 모한 랄 툴리씨와 알라와트 씨도 자리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이 두 분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다언어, 다종교, 다인종 국가인 인도에서 동포사회를 형성하고 발전시켜온 동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동포사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경제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뿐 아니라, 평화, 공동번영, 인적교류 측면에서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영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장기 거주를 위한 비자 발급, 체류 허가와 관련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 뒤에는 모디 인도 총리의 배려로 펼쳐진 인도 전통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왕후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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