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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극장, 알마티 중심가에 새 보금자리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새 건물 제공 받아…5월 23일 자축행사 가져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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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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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이 카자흐스탄 정부로 부터 새 극장건물을 제공받고 이를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장구 공연 (사진 알마티고려문화원)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극장장 니 류보피)이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새 극장건물을 제공 받았다.

새로 극장이 들어설 건물은 알마티 시내 중심 시훌리나 거리와 바겐바이바트라 거리가 교차로 근처에 500석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2002년 알마티 외곽에 있는 건물을 내줬던 카자흐스탄 정부는 교통문제 등으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고려인 동포들의 호소에 귀 기울여 이번에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건물을 제공하게 됐고 이사는 6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5월 23일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이전을 자축하는 의미로 새 극장에서 자축 행사를 열었다.
 
   
▲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이 카자흐스탄 정부로 부터 새 극장건물을 제공받고 이를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 알마티고려문화원)

이 날 행사에는 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와 니 류보피 고려극장장을 비롯해 유가이 세르게이 고려인협회장 등 고려인 동포단체들이 참석했다.

고려극장 단원들의 대북 연주로 시작된 축하연에서 니 류보피 고려극장장은 “알마티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동포들이 자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던 현재의 고려극장 대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새로운 극장 건물을 받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려극장이 카자흐스탄의 문화발전과 고려인 동포사회내 민족문화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민 총영사는 “고려극장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동포들의 사랑과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좋은 건물을 마련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에 감사드리고, 이 기회를 빌어 카자흐스탄의 다문화지원정책, 소수민족정책이야 말로 세계 9위의 광활한 국토면적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이 당당한 독립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데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가이 세르게이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 드디어 오늘 이루어졌다”면서 “이 건물에서 고려극장이 우리문화를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시켜나가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이 카자흐스탄 정부로 부터 새 극장건물을 제공받고 이를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테이프 커팅행사 (사진 알마티고려문화원)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창단돼 5년 뒤 중앙아시아 크즐오르다시로 옮겨온 뒤 1968년 공화국음악코미디극장의 지위를 얻고 알마티로 이전했다. 독립된 건물 없이 활동해 오던 고려극장은 동포지도자들의 청원으로 2002년 알마티 시 외곽의 극장건물을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제공 받았으나 교통 사정 불편한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동포들이 애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제기돼 왔었다.

곧 이삿짐이 옮겨질 건물은 규모가 더 클 뿐 아니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함으로써 동포사회의 새 문화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극단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한민족 공연단체이며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경비로 일하며 말년을 보낸 곳을 알려져 있다. 고려극장은 그가 타계하기 전 해인 1942년 태장춘이 희곡을 쓴 연극 '홍범도'를 본인이 보는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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