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심에서 ‘직지’를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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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중심에서 ‘직지’를 알리다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8.05.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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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라시프랩 차터스쿨 주최 제6회 한국 거리 축제서 직지심체요절 소개

▲ 지난 5월 19일, 미국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뉴욕의 공립차터스쿨인 데모크라시프랩이 주최한 제6회 한국 거리 축제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직지복원체험행사 참가자가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에 직지를 적고 있다.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지난 5월 19일, 미국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뉴욕의 공립차터스쿨인 데모크라시프랩이 주최한 제6회 한국 거리 축제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뉴욕 시에서 ‘주말 기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5대 행사’에 선정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직지 카페(사장 이준석)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미국 직지홍보대사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소개했다. 한복을 입고 아얌을 쓴 구 이사장의 모습은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들은 직지심체요절이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이라는 설명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구 이사장은 또한 ‘직지복원체험 부스’를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구 이사장의 인도에 따라 청주시에서 기증한 직지복원판에 먹을 칠하고 화선지에 직지심체요절의 마지막 장을 인쇄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이어서 인쇄된 종이에 각자의 이름을 쓰고 ‘직지’라고 한글로 적으면, 구 이사장과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 (왼쪽부터) 직지복원행사 참가자와 구은희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체험 부스에 참가한 프리마 바나 씨는 “직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이사장은 “뉴욕 맨하탄에서 직지 복원체험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에 감개무량함을 느낀다”며, “그만큼 미국 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 이사장은 남가주 파사데나에 위치한 브로만스 서점에 비치된,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고 시정 요청을 해 수정 약속을 받은 바 있다. 구 이사장은 조만간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직지 영인본을 서점에 전달해 비치하고, 서점 내 강연장에서 직지심체요절 홍보 강연 및 복원체험 행사를 진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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