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선언문’ 스페인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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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문’ 스페인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린다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5.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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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전 세계 2위 언어인 스페인어 번역으로 남미 국가에 영향력 클 것으로 기대

▲ http://kkum.prkorea.com/proclamation/ 반크 독립운동가 꿈 사이트 첫 화면 캡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3.1 독립선언문’을 전 세계 사용인구 2위 언어인 스페인어로 번역해 반크 독립운동가 꿈 사이트(http://kkum.prkorea.com/proclamation)와 (www.facebook.com/vankprkorea)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 나간다고 밝혔다.

반크는, 외국에 대해 국가홍보와 교류를 통한 사이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기독교계 비정부 민간단체이다. 

이번 ‘3.1 독립선언문’ 스페인어 번역은, 반크의 3.1 운동 100주년 기념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21세기 글로벌 독립운동가 10만명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영어, 프랑스어 번역 홍보에 이어 세 번째다.

반크 관계자는 “특히 3.1 독립선언서를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해외 720만 동포와 함께 하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스페인어 3.1 독립선언서 번역 또한 남미의 해외동포 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해외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통해 알게된 장정윤 과테말라 한글학교 한국사 담당 교사를 통해 3.1 독립선언서 번역을 부탁했고, 장정윤 한글학교 교사는 멕시코 법률법인 문더스 아페르투스(열린 세상이라는 뜻) 대표인 엄기웅 변호사와 협력해 3.1 독립선언서 번역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어 3.1 독립선언서 번역 책임을 맡은 엄기웅 변호사는 멕시코 연방법원에서 공인한 최초의 한국어-스페인어 법정 통역, 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반크가 스페인어로 독립선언서를 번역해 홍보한 이유는 스페인어가 세계에서 5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2위 언어며,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에서 절대적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남미 국가들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침략과 식민지 역사의 고통, 독립을 향한 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 역사가 있어서 한국의 3.1독립운동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반크 관계자는 “미국의 독립운동과 독립선언서는 해외 백과사전에 75개 국어로 번역돼 있어 전 세계에 널리 홍보되고 있으나,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선언서는 아직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720만 해외 동포들과 함께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3.1독립선언서를 번역해 세계 곳곳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이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반크의 3.1독립선언서 번역과 홍보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인동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반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