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시작된 사천성 어린이 합창 교실
상태바
어린이날 시작된 사천성 어린이 합창 교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5.1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 기초 배우며 ‘어린이날 노래’, ‘어머님은혜’, ‘스승의 은혜’ 등 불러

▲ 중국 사천성 성도 어린이들을 위한 합창교실이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은주 중국한국인회 다문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는 한인가정과 한중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합창교실이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국한국인회 다문화특별위원회 사천성 김은주 공동 부위원장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 1대1 한국어 동화읽기 수업 모습 (사진 김은주 중국한국인회 다문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재능기부 수업이란, 별도의 예산이 없는 다문화사업에서, 교민 중에 재능기부가 가능한 이들을 모아 한중문화가정 및 자녀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무료로 교육하는 것이다. 이미 1대1 한국어 및 동화읽기 등의 재능기부 수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에 여러 학부모들의 도움과 호응으로 어린이 합창교실을 시작할 수 있었다.

▲ 중국 사천성 성도 어린이들을 위한 합창교실이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은주 중국한국인회 다문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은주 부위원장은 이번 교실의 취지에 대해 자라나는 한중문화가정 및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적 정서가 포함된 노래를 함께 부르는 노래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한국적 정서를 함양하고 노래가사를 통해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며 노래의 배경을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함창교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부를 노래는 고향의 봄, 과수원길 등 동요와 어린이날 노래와 어버이 은혜 등 절기별 노래와 선구자와 고향생각 등 가곡과 광복절 노래, 통일의 노래 등이다.

현재 성도에 거주하는 한국자녀들이 대부분 국제학교나 중국학교를 다니고 있어 학생들의 한국의 정서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날로 떨어져가는 실정이다. 실제 성도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노래’, ‘어머님은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애국가’ 및 한국동요 ‘고향의 봄’ 등의 노래들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

▲ 중국 사천성 성도 어린이들을 위한 합창교실이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영사참여 간담회 모습 (사진 김은주 중국한국인회 다문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합창 교실 첫 수업 일정을 5월 5일로 잡은 것도 학생들로 하여금 노래와 함께 어린이날을 좀 더 뜻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수업 전 ‘어린이 날 노래’도 잘 몰랐는데, 1시간 반 수업 동안 음악 기초이론도 배우면서, ‘어린이날 노래’, ‘어머님은혜’, ‘스승의 은혜’ 등 곡들도 부를 수 있게 됐다.

이 날 수업은 김은주 부위원장과 정찬미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학부모님들의 도움과 서봉식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장의 장소 제공으로 큰 무리없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