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양식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360만 불을 투입해 유엔식량농업기구와 함께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해 오고 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는 인도양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수산업 분야의 잠재력이 큰 지역이나, 수요 증가에 맞춰 양질의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가공, 수출하기 위해서는 양식업 분야의 국가적 개발 및 지원이 긴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탄자니아 잔지바르 양식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잔지바르 지역의 시장 잠재력 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3종의 종묘(밀크피쉬, 머드크랩, 해삼)를 대상으로 한 ▲해양배양장 건립과 운영 ▲수산 분야 공무원 및 국립대학 연구진, 지역 어민대상 역량강화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싸이프 알리 이디(Seif Ali Iddi) 잔지바르 제2부통령, 라씨드 알리 주마 (Rashid Ali Juma) 잔지바르 농업자원축산부 장관, 아윱 모하마드 마우드(Ayoub Mohamed Mahmoud) 잔지바르 주지사, 마우엘 바랑게 (Mauel Barange) 유엔식량농업기구 어업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양식장의 개원을 알리는 리본커팅식을 시작으로 기념현판 오픈 및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 이미경 이사장, 이디 제2부통령이 축사를 한 뒤 수산양식장 내 종묘배양장 등 주요 시설 및 가공 상품을 시찰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잔지바르에 한-잔지바르 친선 양식장 개원을 축하하며, 동 양식장 개원을 계기로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이 잔지바르의 수산업 분야 발전 및 식량안보 강화,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우리가 염원하는 개발 과제 달성의 목표는 국가발전에 대한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공동의 협력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과 도출을 위한 안정적인 운영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디 제2부통령은 “코이카, 잔지바르 정부,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공동 협력을 통해 일구어낸 결과인 한-잔지바르 친선 수산양식장이 향후 잔지바르의 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동 사업은 양식장 건립 뿐 아니라 주요 수산양식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향후 잔지바르 어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이카 관계자는 “잔지바르 개발계획 목표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 사회 발전 기반 제공을 위한 관개분야, 농수산 분야 프로젝트를 다년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식량안보 및 영양개선을 통한 지속가능 농업 강화’ 부문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이미경 이사장은 잔지바르 지역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원 활동지인 음페네시니 중등학교 및 민관 협력 사업지인 콰라라 중등학교를 방문해 단원들을 격려하고 학교 교사 및 학생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