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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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나다 토론토 기혼네트웍스 지동식 대표7년 직업소개 실무 경험 살려 2015년 리쿠르팅 회사 창업, “캐나다 전역 무대로 사업을 일구고 싶다”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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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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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식 기혼네트웍스 대표

제주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0차 대표자대회에 참가한 지동식 대표의 표정에는 항상 호기심이 묻어나왔다. 이 곳 저 곳 바쁘게 돌아다니며 부지런히 다른 한인사업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2015년 캐나다 토론토에 ‘기혼네트웍스’라는 헤드헌팅, 일반직 아웃소싱 등 인재 채용 관련 사업체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월드옥타 토론토 지회 활동을 시작한 그에게 월드옥타와 월드옥타의 한상 네트워크를 아직 더 부지런히 알아가야 할 대상이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우리 나이로 딱 마흔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지동식 대표를 재외동포신문이 만났다.


   
▲ 4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옥타 제20차 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지동식 기혼네트웍스 대표 내외 (사진 지동식 대표)

Q.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동식 대표(이하 지) : 이렇게 저와 제 사업체에 대해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976년 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셋 됐습니다. 고등학교 마치고 부모님을 따라 기업이민 형식으로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에 정착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은 아내와 저 이렇게 둘이지만 부모님과 남동생 내외도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외롭지는 않습니다.

Q. 한국을 떠나 이국 땅에 정착하게 된 시점과 그 이유, 처음 이국 생활을 시작할 때의 소감을 좀 듣고 싶습니다.
지 :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영어 교육을 받았지만 막상 캐나다에 도착하고 나니 간단한 자기소개밖에 할 수가 없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편이라 금세 현지인들과 친해졌고 영화 회화 연습도 꾸준히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언어 장벽을 넘으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없이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Q.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운영하고 계신 ‘기혼네트웍스’에 대한 설명을 좀 듣고 싶습니다.
지 :  ‘기혼네트웍스’라는 이름으로 2015년 세워졌습니다. 인재채용과 일반용역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개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7년 정도를 한인이 운영하더 직업소개소에서 실장으로 일했는데 그 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자양분이 됐습니다.

제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 전 직장이 하지 않던 ‘전문직 헤드헌팅’ 및 ‘타 교육기관과 연계한 취업/커리어 컨설팅’도 함께 포함시켜 일을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성실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토론토에서 하나뿐인 한인이 경영하는 서치펌(기업의 최고경영자·임원·기술자 등 고급·전문인력을 이들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소개하는 회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계 현지법인’들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들도 저의 회사를 자주 찾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직원 20명 규모의 회사지만 토론토 지역에서만 활동하는 회사가 아니라 캐나다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전국구’ 회사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Q. 회사명 ‘기혼(Gihon)’은 어떤 뜻인지요?
지 : 에덴동산에 있는 네 강 가운데 하나로 아담이 죄를 짓기 전에 살던 곳입니다. ‘물을 내뿜다’, ‘솟아나오게 하다’라는 의미가 좋아서 회사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Q.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단체 활동이 지 대표님께 어떤 도움이 됐는지?
지 : 현재 꾸려나가고 있는 업종이 무역과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이전까지는 ‘월드옥타’와 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막상 조직 안으로 들어와 여러 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제가 도전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발굴하기도 했고 사업을 보는 시야도 많이 넓어졌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5월 마케터 교육과 10월 경제인대회에 참석했는데 행사마다 여러 한인 상공인 선배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이번 대표자대회도 그런 맥락에서 참석하게 됐고 이번 대회에는 또 어떤 분들을 만나서 무엇을 배우고 올까 하는 기대감에 14시간 가까운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행사에 참석하려면 보통 행사 참여 준비와 마친 후 고국에서의 휴식 등으로 2주 정도 자리를 비웁니다. 사실 2주면 사업가에게는 상당히 길고 소중한 시간인데요.

이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제가 어디쯤 와있는지 알게 되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도 할 수 있게 되고 또 여러 정보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상네트워크가 더욱 더 활성화되어 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더 많이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와서 많은 혜택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월드옥타 토론토 지회원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회사인 뉴에그 본사를 방문한 지동식(뒷줄 왼쪽에서 네번째) 기혼네트웍스 대표 (사진 월드옥타 토론토지회)

Q. 최근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지요?
지 : 월드옥타 가입 직후 본부에서 위촉하는 '글로벌 마케터'로 선정됐습니다. 글로벌 마케터란 모국의 중소기업 중 해외진출의 포부를 갖고있는 업체들의 편에서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등의 각종 ‘지사화사업’을 돕는 일인데,  작년의 경우 중소기업 3곳의 현지진출을 도와드렸고 바이어 발굴(식품용기 제조업체 $20,000 수출중개) 및 현지법인설립 컨설팅(태양광발전설비업체)등 소정의 실적을 냈습니다. 모국의 경제발전에 작게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합니다. 

Q, 이번 대표자대회의 목표 중 하나가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인데요. 지 대표님은 국내에서 10대까지 살다가 해외에 이주해서 현지에서 취업을 했던 경험도 있으시고 또 지금은 사업체를 이끌고 계시기도 하시니 이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 : 예. 저 말고도 다른 많은 한인상공인분들도 똑같이 이야기하시는 것이 우리나라 청년들이 대체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역량을 실제 결과로 만들어 내는 열정입니다. 이미 자리가 잡힌 곳에 일원이 되길 바라기 보다는 함께 자신이 속한 사업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세계 시장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자연히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영역도 끊임없이 생깁니다. 그런 것을 몸으로 느끼기 제가 이렇게 옥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고요.

Q. 언어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나이가 이미 많이 들었다는 이유로 해외 진출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 : 물론 언어 능력이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처음 일을 시작할 때부터 현지인과 같은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체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출발해서 일을 하면서 직무에 필요한 표현을 더 배워나가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이도 절대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몇 살 많더라도 열정을 갖고 있고 생각이 열린 분들을 더 경쟁력 있는 인재로 봅니다. 한국인이 갖고 있는 그 무수한 잠재력과 경쟁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 : 지금 사실 용역사업과 지사화사업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제가 말씀드리는 본질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으로서 고객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맞춰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하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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