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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미래에 대한 논의(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총회 및 창립 7주년 기념 포럼 개최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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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1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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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는 3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미래’를 주제로 창립 7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다. 단체사진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이사장 조남철, 이하 ICKC)는 지난 3월 30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미래’를 주제로 정기 총회 및 창립 7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다.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김준일)이 후원한 본 행사에는 전영섭 변호사, 박원출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강석재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박의근 (주)P&H 회장, 박갑수 서울대 명예교수,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 최 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6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총회와 2부 기념 포럼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최영욱 ICKC 사무국장이 1부 사회를 맡았다.
 
   

▲ 개회사 및 환영사를 대독 중인 이형모 재외동포신문사 대표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1부 총회에서는 재외동포신문사 대표이자 ICKC 이사인 이형모 대표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 한 조남철 ICKC 이사장 및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과 ICKC의 총재를 겸하고 있는 조정원 총재의 개회사와 환영사를 대독했다. 이어서 2017년 ICKC 주요사업 및 회계결산, 2018년 사업계획과 관련한 보고가 있었다.
 
   
▲ ‘2018년 ICKC 재외동포학생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 알료나 학생(右)과 시상자 박의근 ICKC 재정위원장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이어서 특별 순서로 ‘2018년 ICKC 재외동포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ICKC는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본 장학 사업이 국내 유학 중인 우수한 재외 동포 학생의 학업 수행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국제적 교류를 위한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각계의 추천과 엄정한 심사를 통해, 2회째를 맞은 올해의 수상자로 김 알료나(국적: 러시아,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재학) 학생이 선정됐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 알료나 학생의 수상 소감 발표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고려인 4세인 김 알료나 학생은 유창한 한국어로 ICKC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를 발판 삼아 한국에서 학업을 잘 마쳐 러시아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PD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의근 ICKC 재정위원장이 상장과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상을 마쳤다. 다음으로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 주요 사업 보고가 있었다.
 
   
▲  세계태권도연맹(WT) 사업 보고. 우측 화면은 지난 2017년 5월 조정원 세계태권도여맹 총재가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10단증’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보고를 맡은 강석재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은 국제 난민 및 재난지역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태권도박애재단(THF)의 인도적 활동, 남북한 사이의 교류 및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태권도 교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의 주요 사업을 설명했고, 태권도박애재단과 ICKC 사이의 업무협약 등 앞으로도 ICKC와 연맹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자는 조정원 총재의 말을 대신 전하며 보고를 마쳤다. 
 
   
▲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2부 포럼에서는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미래’라는 주제로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국문학 박사, 시인)의 강연이 있었다. 고운기 교수는 '공존: 한국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는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우선 한글을 언급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고운기 교수는 세종이 창제한 한글이 우리나라의 지적 ‧ 정신적 문화의 큰 줄기 역할을 해왔고 최근에는 간판이나 대중문화 등 일상적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글의 유구한 생명력을 높이 샀다.

또한 한글의 초성‧중성‧종성 3분법이 바로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 여타의 다른 언어와 달리 거의 모든 언어를 철자로 표현할 수 있는 한글만의 독특한 면모이자 위대함이라고 강조했다. 고운기 교수는 이어서 최근 영화  '신과 함께'의 기록적인 흥행에서 드러나듯, 우리 고유의 무속(巫俗) 문화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근대화와 그에 따른 눈부신 경제 성장 역시 세계에 내놓을 만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성취이지만 그 과정에서 무속 문화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문화의 가치가 홀대받은 면이 있다고 고 교수는 진단하며, 한국인의 마음의 밑바닥(心底)에 흐르는 본질적인 세계관, 자연관, 공동체적 감정과 기억 등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고 교수는 언급했다.
 
   
▲ 강연을 경청 중인 참석자들 (사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무속 문화나 우리 고유의 자연관 등이 바로 이러한 한국인의 마음에 흐르는 정서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이를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기보다는 근대적인 성취와 전통문화 유산의 가치, 그리고 종교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믿음, 신앙이 서로 공존하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이러한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며 고운기 교수는 강연을 마쳤다.

고운기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김태진 ICKC 연구위원의 사회로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 교수의 논지에 공감을 표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를 다음 세대로 온전히 전하기 위한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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