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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순국 98년만에 유관순 열사 추모 부고기사 실어남성 중심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재조명 취지, ‘더는 지나치지 않겠다’ 기획 중 하나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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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2  13: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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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인터넷 판 첫 페이지에 실은 유관순 열사 부고 기사 (뉴욕타임스 기사 화면 캡처)

3월 29일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첫 페이지에는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부고 기사가 실렸다.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유관순’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기획 연재 시리즈 ‘더는 지나치지 않겠다(Overlooked No More)’중 한 꼭지다.

기사는 먼저 “1919년 봄, 한국 독립을 위한 평화적 운동이 일어났을 때 유관순은 자유를 원하는 모든 한민족의 얼굴”이 됐다며 3.1운동 당시 16세의 나이로 만세운동에 참여한 유 열사의 활약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던 발언도 인용했으며 유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고문을 당하면서도 수감자들의 석방과 한국의 독립을 요구했으며 순국 직전 “일본은 패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전했다.
 
   
▲ 3월 29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인터넷 판 첫 페이지에 실은 유관순 열사 부고 기사 중 유관순 열사 영정 (뉴욕타임스 기사 화면 캡처)

‘더는 지나치지 않겠다(Overlooked No More)’에서 뉴욕타임스는 인류사에 커다란 업적을 세웠거나 충분히 기억될 만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남성 중심 사회 구조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자사 부고 기사에서도 다루지 못했던 여성들을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부터 재조명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여성 혁명가 추진(秋瑾)과 영국 여성 작가 샬럿 브론테 그리고 지난 1995년 세계 최정상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무산소 등장한 엘리슨 하그리브스, 초코칩 쿠기를 발명한 미국의 루스 웨이크필드 등이 소개됐다.

뉴욕 타임스는 “창립 이후로 주로 백인 남성들의 부고기사를 다뤘다”며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을 추가하려고 한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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