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 아세안 진출기업 1사 1청년 채용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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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 아세안 진출기업 1사 1청년 채용 약속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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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만으로 애국인데 청년 일자리까지 제공하니 더 큰 애국”

▲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3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3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했다.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은 1사 1청년 채용을 약속한 아세안 지역 진출 기업과 아세안한인상공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참여하는,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기회 제공 확대를 지원하는 협약이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아세안의 한인 기업이 한 명씩만 추가 고용해도 약 9천여 명의 청년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된다”며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은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시야를 넓혀 더 넓은 세상과 경쟁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며 “국제기구와 해외기업에 진출한 청년들이 잘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 운동이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오늘 참여한 청년들이 반드시 구직에 성공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3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했다.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협약식 후 문 대통령은 옆 행사장에서 진행 중인 취업 박람회장으로 이동해 면접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람회에 참여한 한 기업의 대표에게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만으로 애국인데, 청년 일자리까지 제공하니 더 큰 애국”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상 통화로 연결된 부산 출신 구직 청년에게 어떻게 베트남 취업을 희망하게 됐는지 물었고 청년은 “베트남 연수 경험이 있는 데다 현재 베트남이 보이고 있는 빠른 경제성장과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라며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 임석 하에 서명하는 대표단 (사진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

이 날 협약식에는 봉세종 아세안한인상공회의소 대표와 9개국 회장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태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대행 등 지원 기관 대표와 지원 의사를 밝힌 198개 기업 중 36사 대표, 청년구직자 및 취업자 등 7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 협약식에서 발언 중인 봉세종 아세안 한인상의 연합회 대표 (사진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