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자부 장관, 인도 찾아 양국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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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자부 장관, 인도 찾아 양국 협력 방안 논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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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공부, 전력부 장관 만나…쌍용차 인수 ‘마힌드라’와 미국 공동 진출 방안 논의도

▲ 인도를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인도를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도 주요 경제부처 장관을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 완화와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2월 27일 인도를 찾은 백운규 장관은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 장관과 양국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사업과 한국 기업의 대 인도 신규 투자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다.
 
▲ 인도를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 장관과 만나 양국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사업과 한국 기업의 대 인도 신규 투자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인도는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자 정부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다.

또한 백 장관은 인도 정부의 반덤핑 관세 등 잦은 수입규제 대응을 위한 한·인도 무역구제 협의채널 신설을 제안했고 양국은 정례적으로 수입규제 동향을 공유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정보통신기술, 첨단제조,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첨단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 인도를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과 만나 전력 인프라 개선사업과 재생에너지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이어 백 장관은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력 인프라 개선사업과 재생에너지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싱 장관은 인도가 2022년까지 17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과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태양광 셀 생산에서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평가했고 이에 백 장관은 해당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도 간 100억 달러 상당의 금융 패키지를 인도 전력 인프라 개선사업과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에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두 장관은 제1차 한·인도 전력 분야 워킹그룹 회의를 오는 4월 인도에서 개최하기로도 합의하고 협력 가능 의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 인도를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도의 10대 기업인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백 장관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이자 인도의 10대 기업인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시장에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덧붙여 백 장관은 “마힌드라가 최근 LG화학과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한국과 전기차 분야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 등 국내외 미래자동차 시장 확대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