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해밀톤한국학교 한국어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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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해밀톤한국학교 한국어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2.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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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대상 수상자 어셀 나리오씨 “한국인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들”

▲ 미국 뉴저지 소재 해밀톤한국학교는 12월 9일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를 개최했다.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 해밀톤한국학교)

미국 뉴저지 소재 해밀톤한국학교(교장 강남옥)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후원한 제2회 한국어 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가 12월 9일 오후 해밀톤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입양동포 가족, 다문화 가족, 현지 시민들이 자신의 한국어능력을 뽐내는 행사다. 초‧중등부 6명, 고등‧성인부 9명 등 1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자들은 각자 자신과 한국과의 인연,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 한국음식,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 미국 뉴저지 소재 해밀톤한국학교는 12월 9일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를 개최했다. 대상 수상자 어셀 나리오씨 (사진 해밀톤한국학교)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델라웨어한국학교 어셀 나리오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처음 몇 시간 동안 한국어를 배운 후 한국어는 매우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산이었고 한국어는 더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더 어려운 언어였다”며 “한국인들은 겉으로 냉담하고 무표정하게 보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다, 내가 아팠을 때도 내 한국인 친구들이 돌보아주었다, 차가운 첫 인상과 다르게 한국인들은 정이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 날 출전자 중 최고령자였던 영생 한국학교 소속 아네트 클링맨씨는 “한국인 사위와 손자, 손녀들과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손자들을 돌봐주는 분이 백씨 성을 가진 한국인데 그 분을 부를 때 ‘미시즈 100’이라고 불러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청중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 미국 뉴저지 소재 해밀톤한국학교는 12월 9일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를 개최했다. 해밀톤한국학교 교사들이 준비한 풍성한 한식을 함께 나누는 참가자들 (사진 해밀톤한국학교)

말하기대회와 함께 부채춤, 한국 가곡, 오카리나 연주 등의 한국문화 공연도 진행됐고 경연 후 심사시간에는 해밀톤한국학교 교사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한국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해밀톤한국학교 강남옥 교장은 앞서 환영사를 통해 “폭설 중에도 개발도상 정신으로 참석해준 모든 참석자와 교사들 학부모들을 환영하며,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른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심수목 회장은 “첫 대회 때 이 행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두 번째 대회도 큰 기대를 하고 왔다” 면서 “이번 대회에도 모든 출전자들이 최선을 다 해주시고, 이런 자리를 마련한 해밀톤한국학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