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본분관, '한국의 경제, 정치, 사회적 당면과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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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 본분관, '한국의 경제, 정치, 사회적 당면과제 세미나'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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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럽 최대 뒤스부르크-에센대 동아시아연구소(IN-EAST)와 협력해 개최

▲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이 지난 11월 24일, 뒤스부르크-에센대 동아시아연구소(IN-EAST)와 협력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당면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금창록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이 지난 11월 24일, 뒤스부르크-에센대 동아시아연구소(IN-EAST)와 협력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당면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본분관은 IN-EAST가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관련 연구소인 점에 착안하여 독일 내 한국 연구 활성화 및 저변을 확대하고, 독일 학자들의 한국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제고를 목적으로 뒤스부르크-에센대 동아시아연구소와 한국 관련 이슈들에 대한 세미나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참석자들은 만프레트 오젱어(Manfred Osenger) 뒤스부르크시 부시장, 악셀클라인(Axel Klein)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발제와 패널토론자로 베르너 파샤(Werner Pascha) IN-EAST 교수, 최순경 네덜란드 그로닝엔대 교수, 게르하르트 에쉔바움(Gerhard Eschenbaum) 뒤셀도르프 상공회의소 부소장, 패트릭 쾰너(Patrick Koellner) 독일국제지역연구소(GIGA) 부소장 겸 아시아연구소장, 박상영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교수가 참석했다.

또한 IN-EAST 교수진 및 학생외에도 에센 한인회장, NRW주 독한협회장 등, 동 세미나에 관심 있는 동포 및 독일 측 인사들이 참석해 100여 명이 세미나실을 가득 메웠다.

▲ 세미나에서는 발제와 패널 간의 토론, 질의응답 등이 자유롭게 진행됐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금창록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동아시아 연구기관인 뒤스부르크 대학 동아시아연구소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평화적인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임을 강조하고, 그 근간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6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언급하고, “우리 정부는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해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2020년 동경하계올림픽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인바, 우리 정부는 안전하고 평화롭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르너 파샤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개인이력, 우리 정부의 정치 및 안보적 측면에서의 당면과제, 경제적 및 사회적 이슈 등을 소개했다. 그는 주요 과제로 집권여당이 다수당이 아닌 정치적 약점,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안보문제, 저성장 탈피, 경제적 불평등 및 청년실업 해소 등을 거론하고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 신뢰 및 공정성 회복 정책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참석한 패널들은 ‘사람중심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금인상과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며 한국의 대기업 문화가 개방적일 필요가 있고 현 정부의 부패청산 작업은 대기업과 정치인 간의 보이지 않는 부패의 고리를 차단시킨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리라 예상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 수 없고 북한의 정권교체만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 동아시아연구소의 패널리스트와 좌장(패트릭 쾰너, 박상영 , 베르너 퍄샤, 최순경) 금창록 총영사, 게르하르트 에쉔바움 부소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세미나 말미에 패널을 주재한 파샤 교수는 패널 토론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트위터 한 문장씩을 요청했는데, 이들은 “유럽을 잊지 마시길”, “더 많은 세계화”, “이전과 같이 북한 관계개선 노력” 등을 써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패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안보문제, 경제개혁, 성 평등에 대해 질문했고, 이후 공관이 주최한 리셉션에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참가 설문지에서 “금 총영사의 축사를 통한 한국정부의 주요 경제 및 안보정책 등의 상세한 소개로 인해 한국 신정부의 정책방향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었다”며, “세미나가 매우 유용하고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금번 세미나는 학문적 파급효과가 큰 유럽 내 최대 규모인 동아시아연구소가 개최하고, 오젱어 부시장이 밝혔듯, 기관 간, 비즈니스협력에 자문으로서 실질적 영향력도 있으며, 참석자 대부분이 한중일 등 아시아관련 연구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해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이와 같은 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독일 내 한국연구 활성화, 한국전문가 저변 확대 및 한-독 간 협력증진에 기여토록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