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발리 아궁산 화산 분출 관련 긴급대책회의
상태바
외교부, 발리 아궁산 화산 분출 관련 긴급대책회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29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속대응팀 현지 급파…사태 장기화 대비 긴급 전세기 투입 방안 검토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1월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여행업협회와 국내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발리 아궁산 화산 활동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국민들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우리 국민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버스 편을 마련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공관 직원과 본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날 밤 현지로 출발했다.

당국은 아궁산 화산재 분출로 인해 발리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항 노선이 결항되면서 우리 국민 575명이 발리 지역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화산 분출지역이 우리 국민 거주지나 관광 지역과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외교부는 로밍문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지역을 방문 중이거나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 정보를 공지하고 일정 조정과 여행 자제를 권고해왔다”며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은 발리 주재 영사 협력원 2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