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열린 클래식의 향연 ‘메세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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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열린 클래식의 향연 ‘메세나 공연’
  • 정진구 재외기자
  • 승인 2017.11.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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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호치민 국립음악원서 베트남 메세나 창단 공연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가 한창인 가운데 11월 16일 호치민 국립음악원 콘서트홀에서는 베트남 메세나 창단 공연이 열렸다. (사진 정진구 재외기자)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11.11~12.3)가 한창인 가운데, 호치민시 곳곳에서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월 16일에는 호치민 국립음악원 콘서트홀에서 베트남 메세나 창단 공연이 열려 교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클래식 무대에 목말라했던 베트남 교민들에게는 단비 같은 행사였다.

1994년 전경련 등 기업 지원 설립된 후 각종 문화공헌사업을 펼쳐온 (재)한국메세나는 최근 베트남 메세나를 창단했다. 16일 창단 공연은 베트남 메세나의 첫 번째 발자취였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뜻한다.

피아니스트 주은영, 조선오페라단, 그리고 부산시립아카데믹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진행된 이날 메세나 공연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 주제곡 등 다양한 연주가 2시간 가까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예정된 연주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교민은 물론, 베트남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도 찾아 수준 높은 한국의 공연 문화를 체험했다.

공연장을 찾은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런 문화행사가 베트남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고, 교민들의 문화생활을 윤택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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