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교류재단, 동나이성 싸랑아에 ‘대구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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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교류재단, 동나이성 싸랑아에 ‘대구마을’ 만든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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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차로 20채 준공…베트남 극빈자주택 200채 추가건립 목표

▲ 베트남 ‘동나이성 싸랑아 대구마을 기공식’이 11월 2일 오전 싸랑아 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원장 김기영)는 ‘동나이성 싸랑아 대구마을 기공식’이 11월 2일 오전 싸랑아 마을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 날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응옵 탄 동나이성우호연맹 총재와 미즈 투이 베트남우호연맹 총국장을 비롯해 지역인민위원회 간부들과 100명의 마을주민, 지역방송매체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김기영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장과 대구마을 건립 후원자의 대표 격인 박태동 목사, 대구마을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재승 목사 부부 및 대구지역 독지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 베트남 ‘동나이성 싸랑아 대구마을 기공식’이 11월 2일 오전 싸랑아 마을에서 열렸다. 기공식에 앞서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

참석자들은 먼저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전달한 뒤 건립 예정지에서 펼쳐진 기공식에 참석했다. 1차로 건립될 20채의 준공식은 2018년 4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박태동 목사는 “지난 20년간 베트남을 왕래하면서 현지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지만 아직 수많은 극빈자들이 열악한 거주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며 “이런 현실에서 대구지역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대구마을이 탄생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 베트남 ‘동나이성 싸랑아 대구마을 기공식’이 11월 2일 오전 싸랑아 마을에서 열렸다. 마을회관 생활필수품 전달 행사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 (사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

이어서 그는 “이 마을이 한․베 양 국민간의 우정과 동반자 의 상징이 되기를 희망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우선 20채로 시작하지만 향후 200호 건립이 목표”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기영 원장은 “이번 주택 건립은 현지지역 인민위원회 소유 부지에 후원자가 건축비를 지원해 이뤄지는 반영구 임대주택 형태”라며 “싸랑아 마을은 접근성도 좋고 마을 주변 환경이 한국의 경기도나 강원도 산골마을 풍광과 흡사해 대단위 마을이 만들어지면 현지 거주 교민들은 물론 한국인들ㄹ이 베트남을 방문하면 꼭 한 번 들르게 될 명소로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 ‘동나이성 싸랑아 대구마을 기공식’이 11월 2일 오전 싸랑아 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호치민문화원)

이어 김 원장은 “최종 1,000호 건립을 목표로 한국 민간 부문의 대베트남 민간 지원 사업의 상징적 결과물 및 족적으로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