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케어-라고스 주립대 병원 의료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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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라고스 주립대 병원 의료협약 체결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10.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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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안과 역량강화 위한 업무협약…아이캠프서 안질환 환자 115명 수술

▲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가 지난 10월 24일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립대학 병원(LASUTH)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영환 총영사,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 LASUTH 병원 의료 과장 Prof. David Adewale Oke, LASUTH 병원 안과 의료 자문의원 Dr. Modupe Medina Idris. (사진 비전케어)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립대학 병원(LASUTH)에서 비전아이 캠프를 진행함과 동시에, 24일에는 병원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라고스 주립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주나이지리아 이영환 총영사, 라고스병원 의료과장 Prof. David Adewale Oke,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 병원 관계자 및 비전케어 스탭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 나이지리아 아이캠프 수술실에서 김동해 이사장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비전케어)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를 통해서 비전아이캠프(Vision Eye Camp)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장차 라고스 주립대학병원이 나이지리아에서 안과 전문 의료진을 훈련하는 등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원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전케어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립대학병원에서 262차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해, 현지의 실명위험에 처한 안질환 환자 115명을 수술하고 333명을 진료했다.

▲ 비전케어에서는 어린이 환자 수술을 위해 마취 전문의와 함께하고 있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이승규 마취과 전문의. (사진 비전케어)

특히, 둘째 날부터는 어린이 백내장 환자 16명과 망막박리 환자 2명의 수술을 함께 진행했다. 매년 수많은 아이들이 심각한 백내장으로 나이지리아 아이캠프를 찾아, 마취 전문의가 함께 캠프에 동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미국의 이승규 마취과 의사가 함께했다.

이번 수술에서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양안 모두 백내장을 앓고 있던 최연소 환자 이몰레(2세)가 수술 전에는 엄마에게 안긴 채로 사람들과 눈을 잘 맞추지 못했으나, 수술 후 눈을 맞추게 돼 현장의 스탭들과 가족 모두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 최연소 환자인 2살 이몰레가 수술을 진행하기 앞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비전케어)

또한, 캠프에서는 이은구 원장(강동 공안과)이 의료진 교육 강연을 맡아, 현지 의료진들에게 망막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현재 여행 위험국가로 지정돼 있어 한인 봉사 활동팀이 전무한 상황이나, 비전케어는 3년간 아이캠프를 개최해 실명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전케어 측은 “한국전력의 꾸준한 후원과 더불어 현지 한인사회와 영사관의 협력, 그리고 라고스 병원을 비롯한 현지의 지속적인 안과 교육 훈련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전케어는 이번 262차 나이지리아 아이캠프(10/22~27)에 이어, 263차 베트남 아이캠프(10/29~11/5), 264차 스리랑카 아이캠프(10/29~11/5), 265차 모로코 아이캠프(10/29~11/4, 사피지역), 266차 모로코 아이캠프(11/5~11, 팅힐지역), 267차 우즈베키스탄 아이캠프(11/12~18)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비전케어 홈페이지(www.vcs2020.org, 문의전화: 02-319-20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이캠프에서 망막 강의를 진행한 이은구 원장과 나이지리아 현지 의료진들 . (사진 비전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