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세계한상대회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임도재 대회장을 포함한 각국을 대표하는 16명의 한인 동포 경제인들이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동포경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때 시작된 대회가 어느덧 16회가 됐다. 한인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확장이기도 하다. 각각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들이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나온 시간 동안 한강의 기적은 경제발전을, 6월 항쟁은 민주화를 가져왔다. 물론 세월호참사와 국정농단으로 부끄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촛불로 국격을 세웠고 위대함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하며, 촛불집회 1주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은 그 국민들의 힘으로 적폐청산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적폐는 편 가르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씻어내는 것이다.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적폐청산은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 근래 저성장의 늪에 빠졌던 연유에는 불공정, 특권 경제가 횡행했기 때문”이라며, 적폐 청산은 경제 활력과도 맞물려, 최근 경제가 활기를 돌기 시작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 상승한 데 이어,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핵 위기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결과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경제가 되살아나는 데 동포경제인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임도재 대회장은 이번 세계한상대회에 대한 보고에서 “총 59개국에서 820명의 한상이 참여했고 국내에서 현장등록한 사람만 해도 4,100명에 이른다. 다양한 분야의 계약실적들이 이뤄졌고, 무엇보다 90여명의 청년들이 한상기업에 채용되기도 했다. 국내의 유능한 청년들이 1세대 한상들과 해외에서 상생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상의 처음 시작은 경제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지금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조병태 회장은 “한국의 일자리 문제를 저희 한상들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청년들의 해외진출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재단과 한상대회를 비롯한 재외동포들에 관한 일들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외교에 있어서도 다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고, 내년 2018년에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관계에 있어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하며, 간담회가 마무리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