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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덕-박주원 합동공연, 베를린 관객 사로잡다재즈 하모니카와 집시 기타가 함께 만든 최고의 무대
김복녀 재외기자  |  roemer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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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3  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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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분의 매직타임, 전제덕 ‧ 박주원 공연’이 9월 30일 베를린 국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함께 무대를 꾸미고 있는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은 9월 30일 한국 최고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집시 기타의 1인자 박주원을 초청해 베를린 국제문화센터, 우파파블릭에서 둘의 합동 공연을 열었다. 이 공연에는 300여 명이 청중이 함께 했다.

최근 한국 음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한국에서도 드문 일이다. 그래서 독일 현지에서 ‘100분의 매직타임, 전제덕 ‧ 박주원 공연’ 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 전제덕과 박주원의 공연에 박수를 보내는 독일 관객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공연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각자 레퍼토리 연주를 보여준 뒤 독일 팬들을 위한 특별한 협연 무대를 연출했다.

시각장애를 지녔지만 한 뼘 하모니카 하나로 한국음악계 스타가 된 입지전적인 연주자 전제덕은 베이스 기타리스트와 함께 무대로 나와 자신을 영어로 소개하며 “이 공연장이 나의 집이며, 청중들이 나의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레퍼토리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첫 곡으로 연주한 스팅의 잉글리쉬맨 인 뉴욕부터 마지막 곡 파레스의 ‘키싸스,키싸스’까지 최선은 다한 연주로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박주원 집시 기타리스트와 보컬이 무대 위에 등장하면서 자신들만의 환상의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슬픔의 피에스타’ 연주에는 관객들이 음악을 통하여 집시들의 참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엄청난 속도와 깨끗한 소리로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그는 “다음 공연 때는 제가 영어실력이 훨씬 향상돼 있을 것” 이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뒤 축구스타 박지성에서 헌사한 노래 ‘캡틴 No. 7’을 소개하며 독일 축구팀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두 음악가와 보컬 팀들이 합동연주로 마음껏 예술적 역량을 펼쳐 청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속사포처럼 터지는 전제덕의 하모니카와 불꽃 같은 박주원의 기타 속주가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음악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연주를 마친 뒤 첫 번째 앵콜곡까지 끝났지만, 청중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두 번째 앵콜곡 ‘써니’까지 연주된 뒤에야 공연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공연을 지켜본 한 교민은 “가을밤에 그것도 가만히 거기에 서 있기만 해도 뭔가 나도 예술가처럼 느껴지는 멋진 공연 장소에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펼쳐진 멋진 공연을 즐겼다”며 “6명의 젊은 한국 청년들이 뿜어내는 음악 에너지에 타향살이의 버거움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 현지인 관객도 “한국인 음악가들이 상당한 능력자들인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재즈 팬이 아닌 나같은 사람도 연주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정말 대단하고 감동적인 연주였음이 틀림없다” 며 “오래 오래 기억될 연주일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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