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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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9.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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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한글로 쓴 예를 익히는 놀이판 '습례국'에 담긴 역사 예법 강연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재원, 이하 박물관)은 9월 22일 오후 박물관 강당에서 소장장료 연계 강연회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 습례국’을 열었다. 습례국 놀이 구성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재원, 이하 박물관)은 9월 22일 오후 박물관 강당에서 소장장료 연계 강연회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 습례국’을 열었다.

이번 강연회는 박물관 소장 자료 중 하나인 ‘한글로 쓴 예를 익히는 놀이판, 《습례국》’에 담긴 역사 이야기와 나라의 위기 앞에서도 조상을 섬기는 전통과 예법을 잊지 않게 노력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재원, 이하 박물관)은 9월 22일 오후 박물관 강당에서 소장장료 연계 강연회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 습례국’을 열었다. 강연에 나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시덕 교육과장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98년 전 제작된 ‘습례국’은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한글 놀이판으로 유학자 정기연 선생이 창안했다. 놀이에 참여한 사람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돌아가며 주사위의 역할을 하는 전자를 굴리고 전자에 적힌 숫자에 따라 22개의 나무패를 놀이판 위에 먼저 다 올린 쪽이 이기는 놀이다.

나무패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음식 이름이 적혀 있어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놀이를 통해 제사 음식과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장기판처럼 생긴 놀이판인 '습례국', 주사위 역할을 하는 '전자', 놀이판에 놓는 말 역할을 하는 '나무패' 44개로 구성된다.
 
습례국 놀이 설명서에 해당하는 ‘습례국 도설’

강연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김시덕 교육과장이 맡았으며, ‘습례국’의 구성과 놀이 방법, 제사상에 올리는 제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앞둔 이때에 강연회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 《습례국》>을 통해 전통적인 제사상 차리는 법을 배워 응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재원, 이하 박물관)은 9월 22일 오후 박물관 강당에서 소장장료 연계 강연회 ‘놀이판으로 배우는 제사상 차림, 습례국’을 열었다. 강연에 나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시덕 교육과장 (사진 국립한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