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 역대 최고 경쟁률 뚫고 선발된 12명 진출자 한국어 실력 뽐내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은 지난 18일(월), KBS 아트홀에서 ‘2017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결선을 개최했다.
이번 ‘2017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은 전 세계 세종학당 132명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7 우수학습자 초청연수’기간 중에 진행돼, 결선에서는 113: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뽐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결선대회에서는 12명의 진출자들이 한국과 자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 줬다.
이날 대회의 수상 결과, 대상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매기 양(Maggie Yang, 23)이 수상했다. 매기양은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자막 없이 즐기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으며, 4년간 학습을 지속하고 있고, 현재 한-인니 전자 정부 협력 센터에 재직하고 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바 레일라(Bah Leyla, 33)와 에스토니아 탈린 세종학당의 마레트 루드(Maret Luud, 20)가 선정됐다.
평소 한국음식을 즐긴다는 프랑스 출신 레일라는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 관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케이팝과 자국 음악을 비교해서 발표한 마레트는 최우수상과 함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 인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세종학당 재단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 국내 대학(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대구대, 김천대)에서 한국어 장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올해부터는 수상자 혜택을 확대해 장려상을 받은 6명에게도 이화여자대, 부산외국어대, 배제대, 호남대에서 한국어 장학 연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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