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요 부르며 한국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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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요 부르며 한국어 배워요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7.09.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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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샌프란시스코 한국동요부르기 대회…3세부터 6학년까지 14팀 경연

▲ ‘2017 샌프란시스코 한국 동요 부르기 대회’가 9월 16일 오후 미국 팔로알토 미첼파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2017 샌프란시스코 한국 동요 부르기 대회’가 9월 16일 오후 미국 팔로알토 미첼파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산하 신나는한국학교(교장 김여훈)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최철순)이 후원한 이 대회에서는 3살 어린이부터 6학년 어린이까지로 구성된 14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고 80명의 관중들은 한 팀 한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힘찬 응원을 보냈다.

김여훈 한국학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에 자녀들을 참가시켜 주신 부모님들께 우선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어른들이 아름다운 동요 노랫말을 통해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철순 샌프란시스코교육원장은 “학생들이 한국 동요를 익히고 부르면서 한국어 발음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며 “입상 여부를 떠나 무대에 서는 것 자체로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특별순서로 산호세주립대학교의 노시인 씨가 드라마 2010년 방영된 드라마 ‘동이’ 주제곡 ‘애별리’와 ‘무궁화’, ‘홀로아리랑’ 등을 메들리로 들려줬고 외국인 중창단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은 ‘개구리와 올챙이’, ‘고기를 잡으러’를 유창한 한국어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로 구성된 좋은 곡들이 많았고 지난해보다 한층 수준 높은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를 맑은 목소리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8세 한지우 어린이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꼭 안아줄래요’라는 창작동요를 예쁜 목소리로 잘 소화한 5세 한지민 어린이가 차지했다. 두 어린이는 남매로 음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우수상은 ‘다섯 글자 예쁜 말’이라는 노래를 고운 수화와 함께 부른 윤희 어린이와 ‘노을’을 부른 유일한 중창팀인 양다현·이희애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또 장려상은 '하늘나라 동화'를 고운 목소리로 부른 구봄이 어린이와 고운 한복을 입고 국악풍의 동요인 '연날리기'를 신나게 불러준 오주원 어린이 그리고 ‘예쁜 아기 곰’을 부른 양다해 어린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