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아세안문화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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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아세안문화원 개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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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아세안 11개국 정상간 합의 이후 3년만에, 문화 교류 거점 역할 기대

▲ 부산 해운대에 들어선 아세안문화원 전경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 간 문화교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세안문화원이 9월 1일 오전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아세안 10개국 외교부장·차관과 주한대사, 레르엉민 아세안 사무총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11개국 정상간 합의에 의해 건립이 결정된 아세안 문화원은 외교부가 부산시에서 부지를 제공받아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세워졌으며 앞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운영을 담당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아세안의 대화상대국 중 최초로 대한민국에 개설되는 아세안 문화원이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대아세안 관계 강화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와 역사를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고, 한국과 아세안간 쌍방향적 인적·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의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 문화원이 부산에 자리 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 문화원이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부산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얘기했다.

해운대구 좌동 공공청사부지에 자리 잡은 아세안문화원은 부지면적 2,640 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은 6,524.74 제곱미터 규모로 예산 약 173억원이 투입됐으며 전시관, 한-아세안 기념관, 세미나실, 200석 규모의 공연장, 문화체험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췄다.

아세안에는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10개 국이 가입돼 있으며 인구는 모두 6억4천만 명에 달해 2조 6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