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사면운동본부, 불법체류자 합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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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사면운동본부, 불법체류자 합법화 촉구
  • 연합뉴스
  • 승인 200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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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0 10:00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 관련 시민단체와 기독교 인사들로 구
성된 재외동포 불법체류 사면청원 운동본부(공동대표 오충일 목사)는 20일 법무부와
노동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불법체류자 대책을 반대하고 불법체류자 전면 합법화를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20만 명으
로 추산되는 미등록 재외동포 및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 `불법체류자 대책협의회'
를 구성, 관계부처 공동으로 강력히 대처한다고 담화문을 통해 천명한 것은 근본적
인 대책이 아닌 자살 등 무고한 희생만 연이어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산업연수생제도 철폐, 미등록 재외동포 및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신규 외국인력도입 정책 철회 등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급증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인해 내국인들의 고용침해와 외국인의 인
권침해 등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불법체류 외국인과 고용사업주, 알선 중개
인 등에 대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담화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ghw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