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163명, 독도에서 평화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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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63명, 독도에서 평화를 외치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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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독도 비정상회담’, 세계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 함께 고민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유학생 163명이 독도에 모여 평화에 대한 바람을 외쳤다. (사진 교육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내일신문(사장 장명국)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02개국 163명이 참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독도 비정상회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역사탐방 및 평화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독도를 전 세계의 청년에게 알리고, 평화 의지를 상징하는 섬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첫 날인 29일에는 경상북도청에서 비정상회담이 열렸고 이어 30일과 31일에는 독도와 울릉도를 탐방했다.
 
▲ 8월 29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외국인유학생 비정상회담 (사진 교육부)

첫 날 비정상회담은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알렉산더 닐 국제전략연구소 아시아태평양안보 선임연구원의 특강과 분임 토론을 통한 세계평화선언문 채택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비야 씨는 청년과 용기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세계인은 진정한 공동체로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고 닐 연구원은 특강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후 외국인 유학생들은 6개 조로 나누어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 청년의 역할’에 대한 분임 토론과 선언문을 작성·발표하는 활동을 했고 채택된 평화선언문을 6개 대륙별 대표가 낭독했다. 이어 30일부터는 독도와 울릉도를 찾아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앞으로 독도를 알리는 독도홍보대사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 세계 103개국 163명 유학생들이 참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비정상회담‘이 8월 29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사진 교육부)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에 대해 공감하며, 지속적인 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 라마히 라마히 자만(이라크, 신라대)은 “목숨을 거는 실천이 있어야만 평화가 커지듯 미래세대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하고, 앞으로도 평생 평화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류홍보(중국, 서울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한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도를 찾은 외국인유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플래시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섬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독도와 우리 역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평화를 선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도 홍보 활동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